부동산 시장은 우리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가진 시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단지 이 수준을 뛰어넘어 캐나다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간혹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선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간접적으로 연관된 가구 및 가전제품, 보험 등 기타 유관산업들의 연간 매출은 연간 223억 달러에 달한다.
Altus Group Economic Consulting에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3년간 캐나다 주택소유주들의 주택 구입 후 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구당 3년간 평균 46,400 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에는 가구 및 가전제품 구매, 리노베이션, 재산세 납부 등이 포함돼 있다. 부동산시장이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앨버타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경우 주택 구매 후 가구당 평균 지출비용은 40,100 달러로 집계됐다. 이 비용에는 가구 및 가전제품 구입비용 7,175달러, 리노베이션 13,925달러, 이사비용 1,750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리노베이션 시장 중요성 커져
리노베이션 시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캐나다 주민들은 주택을 구매하면 가구 및 가전제품을 새로 구매하고 리노베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 구입 후 처음 3년간 주민들이 리노베이션에 투자하는 비용은 약 15,000 달러에 달한다. 이 모든 구매활동이 캐나다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대목이다.
부동산산업이 직간접적으로 매년 창출하는 일자리는 전국적으로 202,750개에 달한다. 이 중 120,550개는 주택 매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직종들이다. 나머지 82,200개는 주택 구매자들이 가구, 가전제품 구매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창출하는 직종들이다. 앨버타만 놓고 보더라도 연간 부동산시장과 관련된 제조업, 금융업, 보험업 등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연간 27,400개에 달한다.
연방정부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고 리노베이션을 장려하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면서까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설명이 된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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