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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미성년자에 베어스프레이 판매 금지

에드먼튼 저널 
(서덕수 기자) 지난 주 수요일 에드먼튼 시의회가 미성년자에게 베어 스프레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통과된 조례안에는 베어스프레이 판매 면허, 거래 기록 유지, 성인의 미성년자의 베어스프레이 접근 금지 의무,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의무 위반 업체에 대한 벌금 등의 다양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에드먼튼 시의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에드먼튼 경찰의 보고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먼튼 경찰의 2023년 2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이 베어스프레이 캔을 조작해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메티스 지역구의 애쉴리 살바도어 시의원은 “우리 지역구에서는 베어스프레이가 이미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 전역에 걸쳐 이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성년자들의 베어 스프레이 캔 접근 제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에드먼튼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총 22,890건의 베어스프레이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0%가 폭력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도심지역과 다운타운에서 베어 스프레이 캔 사건사고가 집중되고 있으며 대부분 버스 정거장으로부터 100미터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튼 경찰 데일 맥피 서장은 “베어스프레이 캔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공격용 무기로 변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청소년 층에서 베어스프레이를 마취성분과 섞어 사용하거나 거리에서 약물남용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베어 스프레이는 고농축된 칠리 페퍼가 사용되기 때문에 노출될 경우 눈, 코, 목, 피부에 심각한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과된 조례에 따르면 거래 기록 유지 등을 위반해 처음 적발될 경우 1천 달러, 미성년자 판매는 2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누적 적발될 경우 벌금은 두 배로 껑충 뛴다.

기사 등록일: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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