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에드먼튼의 부동산 평가서가 1월 초에 발송되면서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자신의 집 가치가 급등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새롭게 받은 부동산 평가서를 확인한 고드 니키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라고 전했다. 시당국은 이번 달 초 부동산 평가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며, 재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사전에 경고했지만,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폭등 수준이라고 느끼며, 평가 금액이 왜 이렇게 크게 변했는지, 그리고 이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25년 에드먼튼의 단독주택 중간 평가 가치는 46만 5,500달러로, 지난해의 42만 8,500달러보다 3만 5,000달러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켈로나에서 에드먼튼으로 이사한 니키는 이사 후 평가 가치와 세금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우리는 평가 금액이 이렇게 높아지고, 세금이 이렇게 많이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라고 전했다.
니키의 집 평가 가치는 2021년 이후 8만 달러나 상승했으며, 아무런 리노베이션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동이 생긴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로 이 가격에 집을 팔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에드먼튼은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부동산 가치를 평가했으며, 12월 최종 확정 후 이번 달 초에 평가서를 발송했다.
에드먼튼 리맥스 엘리트의 중개인인 웬디 더베르지는 지난해 여름철 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주택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더베르지는 "전반적으로 모든 주택 가격이 올랐다. 이번 평가 금액 상승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반영이다."라며, "이것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높은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도시 부동산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부동산 평가도 더 상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베르지는 평가 금액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놀랄 필요는 없지만, 이 금액이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부동산 평가 금액은 늘 들쭉날쭉하고, 거의 매번 평가가 실제 시장 가치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시당국은 주택 가치를 평가할 때, 위치, 비슷한 유형의 주택 가격, 부동산 시장 상황, 공원 및 강변과의 거리, 평수 및 기타 요소들을 고려해 금액을 산출한다. 그러나 더베르지는 "어떤 집은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되기도 하고, 어떤 집은 과소평가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열 르파즈 놀알타의 톰 시어러는 부동산 중개인이 시장 평가를 할 때 도시가 진행하는 평가 과정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하나 있다고 설명했다. 시어러는 "도시 평가와 부동산 중개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개인은 실제로 집 내부를 보고 평가한다는 것이다."라며, 시의 평가 금액은 부동산 시장 평가에서 참고할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실제 시장 가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시어러는 "사람마다 집의 가치를 다르게 평가한다. 뜨거운 시장에서는 평가 금액보다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는 평가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이 평가 금액에 만족하는지이다. 만약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다면, 이의 신청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어러와 더베르지는 평가 금액이 실제 시장 가치와 다르다고 생각되면, 부동산 중개인과 상담해 비교 평가를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부동산 평가에 대한 이의 신청은 3월 19일까지 가능하며, 신청 비용은 50달러이다. 에드먼튼 시의 MyProperty 웹사이트에서 개별 부동산 평가 정보 및 세금 계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시어러 씨는 이의 신청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서류 작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여권을 신청할 때처럼 모든 서류를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라며, "처음 신청서를 제출한 후에도 추가 서류 요청이 있을 수 있으며, 이후 몇 가지 절차와 마감일을 계속 따라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베르지는 이의 신청은 까다롭게 설계된 과정이라며, 세금 절약 효과와 번거로움을 비교해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베르지는 "많은 경우, 이것은 단순히 몇 달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말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신청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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