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대학교(U of C)에서 주정부 예산 지원 삭감으로 대학 내 일자리 25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정부에서는 지난 10월 공개한 2019년 예산에서 앨버타 대학교와 캘거리 대학교의 지원금을 6.9%씩 삭감시킨 바 있다. 그리고 U of C 총장 에드 맥컬리는 대학은 현재 심각한 예산 문제에 직면했으며, 이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맥컬리에 의하면 U of C에서 사라지는 250개의 일자리 중 100개는 은퇴와 사임 등으로 인한 공석을 다시 채우지 않는 것으로 하고, 나머지 150개의 일자리는 11월과 1월 중순 두 차례에 나누어 해고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 밖에 맥컬리는 올해는 아카데믹 프로그램 중 어느 것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단지 프로젝트가 지연, 혹은 취소되거나 불필요한 출장비 지원이 삭감될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주정부 공무원 노조(Alberta Union of Provincial Employee, AUPE)는 “또다시 UCP 주정부에서 약속을 어긴 것”이라면서, “UCP는 선거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으나, 한 개의 대학교에서 이미 수 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또한 UCP는 공공부문 일자리 축소 대부분은 충원이 없는 자연 감원 처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U of C에서는 150명이 해고될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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