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이 역대 최대의 학생 수 증가를 마주하고 있으며, 2025년 9월에 이르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4.1% 늘어난 12만 5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학생 수 증가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추세로,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에는 2010년 이후 현재 학생 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4만 명 이상이 추가된 것으로 집계된다.

그리고 2025년 1월 기준, 교육청에 등록된 학생 수는 12만 2천여 명이었으나, 3월에 이르러 이미 2천 명의 추가 학생들이 교육청에 등록을 마쳤다. 교육청 교육위원들에게 전달된 정보에 따르면 교육청에는 매주 100명의 학생들이 추가되고 있으며 2034년에 이르러 학생 숫자는 지금보다 43% 늘어난 17만 2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타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난 주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0월 사이에 앨버타 인구는 3.9% 늘어난 493만 명이 된 상태다. 그리고 2024년에 연방 이민 규제의 변화로 이주자의 증가 속도가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해외 이주자들이 앨버타의 인구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앨버타는 국내의 다른 지역 거주자가 가장 많이 이사 오는 주이기도 하며, 2024년 3분기에 앨버타에 정착한 국내 이주자의 숫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이미 압박을 받고 있던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의 시스템에 더 큰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교육청 소속 학교들은 현재 평균적으로 수용 인원 한계의 90%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처럼 학생 수가 증가한다면 2028년에 모든 학교의 학생 수는 수용 인원 한계에 도달하고, 2034년에는 추가로 2만 8천 명의 학생들을 위한 공간, 즉 30개의 새로운 학교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교육위원장 줄리 쿠섹은 주정부에서 3년간의 학생 예측 숫자로 지원금을 배분하던 방식을 2년으로 낮춘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나. 이전에는 약 3천 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새로운 방식에 의하면 1천 명의 학생들에게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여전히 학생 수에 대한 지원금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