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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성/소수민족 임금 격차 비교 사이트 개발 - 정부, “일부 소외계층 위한 임금 투명성 웹사이트 공개는 세계 최초”
연방 규제 사업장에 적용…고용평등법에 따라 고용주 매년 임금 보고해야
 
웹사이트 ‘Equi'Vision’, “여성과 남성 임금 격차 은행권이 가장 커…18.4%”

캐나다 은행권에서 일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18.4%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2센트를 번다는 의미다. 전 산업에 걸쳐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금융서비스 분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연방 정부가 새로 개설한 Equi'Vision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드러났다.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는 연방 정부 규제를 받는 민간 부문에서 일하는 여성, 원주민, 장애인, 소수민족을 위한 새로운 임금 투명성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여성은 남성과, 소수민족은 백인 집단과의 임금 격차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사이트다.
정부는 이들 4개 집단이 사회적 차별로 인해 직장에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각 부문의 인력 비율과 임금 비교 데이터를 제공하는 Equi'Vision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수준의 정보를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나라는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데이터는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캐나다 고용주들의 연례 보고서를 근거로 작성됐다. 정부는 이들 소외 집단이 직장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고용주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무스 오레건 주니어 노동부 장관은 "임금 격차와 대표성 격차를 줄이려면 그 격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투명성 없이는 형평성도 없다"고 말했다.
본지가 Equi'Vision를 확인한 결과, 웹사이트는 각 산업 분야에서 여성, 원주민, 장애인,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율과 이들의 임금 격차를 남성이나 백인 또는 평균 인구와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캐나다의 경우 여성(43.7%), 소수민족(28.4%), 장애인(1.8%), 원주민(1.2%) 비율로 근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 철도, 버스, 해상 운송 회사와 우편 서비스, 택배 우편 서비스로 구성된 운송 부문의 성별 임금 격차는 8.4%였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마다 평균 시간당 92센트를 받는 셈이다. 이 운송 분야에서는 소수민족이 받는 시간당 임금이 캐나다 백인집단의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캘거리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는 92% 정도이며 소수민족과 백인집단과의 차이는 93%다. 캘거리 소재 연방 규제 사업장에 근무하는 여성은 전체 40.8%이며 소수민족은 29.8%로 조사됐다.
Equi'Vision의 데이터는 현재 2021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연방 규제를 받는 사업장은 고용평등법에 따라 매년 임금 격차 정보를 집계해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법안을 지난해 8월 발표하면서 2021년 1월 1일부터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 규제 사업장에는 도로, 항공, 해상 및 철도 운송, 은행, 우편 및 택배 서비스를 비롯한 연방 기업과 조직, 연방 공공 서비스 고용주들이 포함된다.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는 민간 부문은 약 19,000개의 고용주와 990,000명의 직원이 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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