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의 대유행을 막기 위한 경제 제재로 문을 닫으면서 캘거리와 앨버타 4월 실업률은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여행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은 캘거리 공항에 수백명의 실직자를 양산했다. 300명 이상의 보안 담당 직원들이 해고의 물결 속에서 지난 달 임시해고 통보를 받았다. 익명의 보안 담당 직원은 "그 동안 일을 꾸준히 해 왔으나 이번 해고는 가장 기간이 길 것"이라면서 "경제 제재가 풀린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삼갈 것 이므로 우리가 마지막으로 직장 복귀하는 인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4만7천명이 직업을 잃어 캘거리의 공식 실업률이 10.8%를 기록, 1년 전보다 3.5%포인트, 3월 이후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지난 달 캘거리 지역에서 거의 26,000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공식 실업률에 포함 되지 않아 실제 실업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모란(Mary Moran) 캘거리경제개발 의장은 "우리는 경제 전반에 걸친 일자리 감소로 인한 역사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그 수치만큼 국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를 넘어설 만큼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4월 전국 실업률 13%로 증가했지만 110만 명의 유휴 인력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실업률이 17.8%에 가깝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 보고서는 "그들은 실직자로 계산되지는 않았지만, 사업장 폐쇄가 계속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노동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기증을 일으킨 유가 급락과 코비드-19 로 타격을 입은 앨버타 4월 공식 실업률은 13.4%로 전달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15세에서 24세 사이로 이 연령대의 전국적 고용이 34.2% 줄어든 반면 앨버타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40퍼센트나 줄어들었다. 캘거리에서는 4월에 9,300명의 일자리를 잃은 숙박 및 식품업계의 손실이 가장 컸다. 석유와 가스 분야는 3월부터 7,700개의 자리가 줄어들었고, 그 중 4,300개의 일자리가 앨버타에서 없어졌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CEO 산디프 랄리(Sandip Lalli)는 “이 수치에 놀랄 것이 없다. 어디 까지가 바닥인지 보고 있다. 연말까지 40만개 일자리가 없어지고 앨버타 실업률은 20%를 예상하고 있다.”고 암울한 예상을 했다. 그렇더라도, 오타와가 임금 보조금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것은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용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손실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랄리는 말했다. "에너지 분야, 의료, 농업과 같은 분야의 혁신은 장기적으로 경제를 회복시키는 열쇠" 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경제가 재개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겠지만 식당과 술집이 수용인원을 정원의50%로 제한하는 것과 같은 불확실성이 장애가 된다. 그래도 ‘안전’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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