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동산 시장의 3월 리세일 기록은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이 같은 상승세가 새로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의 변화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는 3월에 리세일 세일즈가 전년도 대비 147% 오르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으며, 벤치마크 가격이 7% 높아진 $441,9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 감독 위원회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에 변화를 줄 것을 시사하며 이 같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월 1일부터 다운 페이먼트가 20% 이상인 모기지에 대해 5년 모기지 이자율을 5.25%나 실제 모기지 이자율보다 2% 높은 이자율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부동산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마리 루리는 “대출자들은 0.5% 높은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장을 다소 식힐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현재 기준은 5년 모기지에 4.79%라고 전했다.
최근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캘거리 벤치마크 가격은 여전히 2014년 최고 기록보다 5% 낮다며 루리는 결과적으로 캘거리 시장은 여전히 회복 모드라고 설명했다. 캔와이즈 파이낸셜의 대표인 제임스 레어드는 높아진 기준은 보험이 없이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최대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을 5%가량 낮출 것이라며, “금융 감독원은 이를 통해 빠르게 높아지는 주택 가격을 막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가 다운 페이먼트 20 미만의 모기지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캘거리 리얼터인 코린 라일은 현재 알려진 변화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구매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세일즈는 낮은 가격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 중 다수가 다운 페이먼트 20% 미만의 모기지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라일은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보험이 있는 모기지에도 확장 적용된다면 시장의 가장 큰 부분인 처음으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루리는 변화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이지만, 수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 루리는 많은 구매자들이 단독 주택만을 생각하다가 다른 종류의 집에도 눈을 돌리게 되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며, 팬데믹 중에 높아진 수요의 큰 부분이 더 넓은 집을 찾는 구매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리는 “이 같은 변화가 사람들의 수요를 다소 하향 조정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수요를 누르기에 충분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