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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타운 올즈, 마리화나 타운으로 탈바꿈
마리화나 재배시설, 지역주민 다수 채용
 
오일 및 가스 업계 타운이었던 앨버타 올즈(Olds)가 유가 하락 이후 4년 만에 마리화나 산업으로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이는 캘거리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인구 9,200명의 올즈에 마리화나 생산 시설인 선다이얼 재배회사(Sundial Growers)가 문을 연 덕분이다. 그리고 선다이얼의 건축 및 생산 책임자 짐 바흐맨은 직원은 지난해 20명에 불과했으나, 올 7월에 이르러서는 500명, 올해 말에는 900명에 달할 예정이며, 올즈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한 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올즈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앙투아네트 델라시에가는 이제 선다이얼의 위생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이는 지역 사회에 경이로운 일이다. 우리는 예상보다 빨리 도시로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친구들도 자신을 따라 이 곳에 취직했고 “모두 다 이곳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다이얼 회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술집 종업원 제니 역시 자신의 며느리도 선다이얼에 최근 취직했다면서, 지역에 마리화나 시설이 들어오는 것에는 주민들의 큰 반대가 없었고, 노인들도 타운이 더 이상 오일 업계에 기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니는 “마리화나에는 의학적인 면도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바흐맨에 의하면 직원의 3분의 1은 올즈, 3분의 1은 캘거리, 3분의 1은 그 외 다른 지역 출신이다.
올즈에서 중국 식당을 운영하는 마이크 앵은 선다이얼 회사가 이곳에 문을 연 이후 점심시간에도 사람들이 식당을 찾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나쁜 영향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곳에서 임대업을 하는 패트리샤 누젠트는 선다이얼에 취직한 외지인들로 인해 빈 집이 채워졌다고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올즈 타운 시장 마이크 무지카도 선다이얼이 들어선 이후 타운에서는 35만불 이하의 주택을 찾기 어려워 졌으며, 주택 공실률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지카는 “우리는 보수적이지만 매우 진보적인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올즈는 오랜 보수 정치인의 텃밭으로 이번 주선거에서도 UCP의 네이선 쿠퍼가 무려 79%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올즈에는 마리화나와 관련된 교육도 이뤄지고 있으며 타운 시장 사무실 건너 위치한 올즈 칼리지에는 선다이얼과 함께하는 마리화나 실습과 판매에 중점을 둔 온라인 수업이 제공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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