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주수상, “앨버타 주민들, 미국인되는 것 원치않아” - 캐나다 내 연방정부와 관계 재정립 필요
다니엘 스미스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앨버타 분리독립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미국 관료들이 앨버타가 미국의 주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나와 분리독립운동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에 스미스 주수상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앨버타 주민들이 미국인이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캐나다 내에서 연방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나는 지난 시간 앨버타 주민들이 느낀 좌절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캐나다 내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버타 주민들이 이에 대한 반발로 미국인이 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며 분리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의지를 해석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앨버타는 매우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곳이다. 앨버타가 천연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앨버타 분리독립 운동단체가 주민투표 부의를 위해 서명을 모으고 있으며 시한은 5월 2일이다. 이 날까지 주민투표 부의가 가능한 177,732 건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스미스 주수상은 이들의 분리독립청원운동 결과에 대해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명백한 주장과 의도를 가진 이들의 행동이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주정부 차원에서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청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프리 라스 변호사는 “미국 정부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앨버타의 정치적, 경제적 독립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미국 정부차원에서는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관료중 최고위층인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캐나다는 앨버타의 서부 파이프라인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미국으로 내려오는 것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라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애둘러 표현한 바 있다.
앤디 오글레스 미 하원의원은 “앨버타는 캐나다보다는 미국의 한 주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직접적인 발언을 통해 51번째 주 가입을 유도하며 앨버타의 분리독립운동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며 앨버타의 분리독립이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자 스미스 주수상이 직접 나서 추가 확산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