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건물 피해입힌데 따른 배상 요청에 아직도 지불 안해"
지난 11일자 CN드림에서 “에드먼튼 한인회장 선거절차에 불법 논란”이란 제목으로 기사가 나간 이후 추가적인 불법사실들이 발견되어 본지에서는 12일(토) 김 브라이언 노년대학 학장을 만나 자세히 들어보았다
1차 기사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1022&code2=0&code3=220&idx=30335본 내용에 대해 상대 측 입장과 의견을 듣기 위해 이재웅(72세) 회장후보, 조용행 한인회장, 안정순 선관위원장과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부했다.
김 학장이 추가로 제시한 네 가지 불법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현 한인회는 회장출마자격에서 범죄사실 여부 증명(Criminal Check) 제출 항목을 회칙에서 없앴고 이번 공고에도 그 부분이 빠졌다. 회칙변경은 총회에서만 할 수 있으므로 누락은 명백한 불법이며 이재웅 후보는 “범죄사실 여부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 후보가 증명서 제출을 거부할 경우 조용행 한인회장과 이사장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의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2) 이재웅 이사장이 후보로 나서면서 선관위원장을 안정순씨에게 넘겨주었는데 선관위원장은 따로 선임하는 게 아니라 이사장이 겸임하게 되어 있다. 안정순씨는 이사장이 아니므로 선관위원장으로 활동은 위법이다
3) 회장 선출 공고문에 내용 중 “한인회 및 기타 단체에서 제명 혹은 물질적 손실을 끼친 사람은 제외”라고 쓰여 있는데 이재웅씨는 과거 한인회를 고소하고 법정에서 패하면서 한인회 측에 보상을 해준바 있고 이때 제명당했었다. 그리고 당시 한인회관을 무단 점거하면서 문을 부수어 4천불의 피해를 입힌 적이 있어 이사회를 통해 지불을 요청했으나 아직도 못 받은 상태이므로 이 규정에 의하면 이재웅씨는 후보자격이 없다.
4) 회장선출 공고 문구 중 정회원 5명 이상의 추천서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총회 거치지 않은 내용이므로 불법이다.
네 가지 지적에 대한 김 학장의 보충설명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범죄사실 증명서 제출 건 관련해서 캐나다에서는 간단한 자원봉사 일을 신청해서 범죄사실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것에는 더더욱 필요해서 오랜 세월 한인회 회칙에도 반영이 되어 있는 것인데 조용행 회장과 이재웅 당시 이사장은 이 문구를 회칙에서 뺐고 회장선출 공고에도 물론 넣지 않았다.
이에 김 학장은 “우선 총회 인준도 없이 임의로 회칙을 수정한 것도 불법이지만 행여나 이재웅씨가 범죄기록이 있고 이를 감추려고 고의적으로 뺀 거라면 이것은 더더욱 동포사회를 기만하고 농락하는 행위이므로 이것은 철저히 사실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안정순 위원장 관련해서는 “선관위원장은 따로 선출하는 게 아니라 이사장이 겸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재웅 이사장이 후보로 나오면서 이사장은 뽑지 않고 선관위원장만 위임시킨 건 명백한 불법이다.
이사장 선출은 이사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카톡 등의 원격 회의는 회칙상 불가하다. “라며 현 안정순씨의 위원장 자격이 불법임을 강조했다.
본지에서는 기사 취재를 위해 안정순 위원장과 통화, 이메일, 카톡으로 수 차례 연락을 나누었는데 안 위원장은 취재를 위해 질문을 하는 기자를 향해 “김 브라이언 학장에게 돈 받고 이러는 거냐?, 캘거리 신문이 왜 여기와서 간섭이냐? 이럴거면 이사 와서 말해라!, 당신은 기자정신도 없고 김 학장의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공정하지도 않고 비상식에 합리적이지 못하며 편협한 사고 소유자라며” 취재중인 기자를 꾸짖기에 급급했다.
안정순 위원장은 기자와의 대화 중에 상대방 호칭에 존칭도 부치지 않는 무례함을 보였고 시종일관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부어 선관위원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CN드림 신문은 20년동안 캘거리, 에드먼튼 양 도시에 모두 배포하고 양 도시에 독자를 가지고 있는 당당한 앨버타주 대표신문이다.
대화 중에 “캘거리 신문”이라고 폄하하는 발언은 스스로 답변이 궁색하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위원장으로서의 자질도 스스로 부족함을 입증하는 셈이 되어버렸다.
세 번째 사항으로 회장공고문에 있는 문구에 대한 것인데 이 문구 자체도 총회를 인준도 없었고 회칙에도 없는 내용을 선관위에서 임의로 넣은 불법조항인데 그건 그렇다 쳐도 이재웅 후보는 한인회에서 제명, 물질적 피해를 주었으므로 후보에서 제외 되는 것이 맞는다고 김 학장은 설명했다.
이에 조용행 한인회장은 “본 문구는 입후보 당시 기준으로 과거 제명사실은 해당이 안 된다”라고 답변했으나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현재 제명, 징계중인 사람은 당연히 후보 자격이 없는 건데 이런 문구를 넣고 과거 이력은 제외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예를 들어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거나 아동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고 현재는 형 집행이 모두 끝났다고 해서 공직에 출마할 때 문제시 삼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김 학장은 이에 대한 부당함을 역설하면서 과거 제명, 징계자였던 이재웅씨도 후보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인회관 건물에 4천불 상당의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보상을 하지 않고 있으므로 이 조건에 따라 이재웅씨는 후보자격 상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항간에서는 김브라이언 학장이 한인회장 하고 싶어 이런 일을 꾸민다는 말들도 있는데 이에 대해 김 학장은 “이번 사태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이며 이를 통해 11월 26일 어떻게든 회장선거를 끌고 가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하며 “본인은 동포사회에서 불법, 편법은 지양해야 하며 공정한 선거풍토가 이루어지길 원하는 마음에서 활동하고 있을 뿐이며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선언하는 바입니다”라고 심정과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또한 지난 11일자 기사에도 실렸지만 과거 회장직을 역임한 사람은 제외.. 라는 문구와 2020~2022년까지 3년 연속 회비를 납부한 사람만 출마할 수 있다는 규정도 명백히 불법임이 이미 확인되었는데. 이에 조용행 한인회장은 “노인회도 3년 규정이 있다”며 본지에 말했는데 노인회장을 선출하는 자리도 아닌데 이러한 답변은 궁색할 뿐이다.
김 학장은 이 규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작년 2021년은 펜데믹으로 한인회는 아무 활동도 하지 못했고 한인회비를 낸 회원도 소수이다. 그런데 회칙에 3년치로 둔갑시켜 공고에 넣은 건 대다수의 동포들에게 출마권리를 박탈하려는 불순한 의도일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지난해 회비 납부자 명단부터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회칙상 최근 1년치 회비만 내면 의결권, 선거권, 피선거권을 갖도록 되어 있으므로 회장공고에 회장조건을 이사진과 선관위에서 임의로 바꾸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본지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공청회(동포 토론회) 개최를 제의했고 김 브라이언 학장 측은 동의했으나 조용행 회장, 이재웅 후보는 이를 거부해서 성사되지 못했다.
이재웅 후보와 안정순 위원장은 계속해서 상대편이 불법, 편법을 저지르고 CN드림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주장만 반복할 뿐 어떠한 것 하나 명쾌히 해명하지 못하고 토론회 조차도 피하며 어떻게 되었든 선거만 치르려고 하는 의도에 많은 동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만약 이번 불법 선거가 강행되어 이 후보가 당선되어도 문제지만, 이 후보가 낙선되어도 이후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규정이 되어 있어 “이 후보가 한인회장을 하던지 자신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회장 시킬 것”이라며 많은 동포들은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높이고 있다.
에드먼튼 동포사회는 현재 네 개 단체(노인회, 노년대학, 여성회, 문학회)및 차상복, 정명환, 우상욱씨등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 그리고 공정과 원칙대로 회장선거가 열리기를 원하는 많은 동포들이 힘을 모아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들은 한결같이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는 이재웅 후보 자진사퇴”를 및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어 사태를 바로잡고 선거를 다시 하자”며 이번 불법 선거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