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인의 날 행사 성황리 열려 - 5만명 운집, 밤까지 이어진 한국 문화축제
제레미 파카스 캘거리 시장(왼쪽)과 최근 부임한 이광석 밴쿠버 총영사가 축사를 해주고 있다.
행사 서막을 알리는 뿌리패의 사물놀이 공연
제21회 캘거리 한인의 날 축제가 지난 8월 8일(토), 캘거리 다운타운 LOT 6(311 – 8 St SW)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캘거리 한인회가 주최한 올해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가 기존 한인의 날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더해 행사 전반을 새롭게 꾸몄다. 낮 시간대의 문화공연과 체험행사에 이어 저녁에는 Night Market 형식의 야간 축제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려 오후와 저녁으로 갈수록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밤 10시 행사 종료 때까지 인파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방문객은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새 집행부는 음식부스와 리테일부스의 배치와 동선을 새롭게 조정해 행사장 전체가 하나의 페스티벌 공간으로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음식·리테일 및 스폰서 부스를 포함해 총 51개의 벤더가 참여했으며, 한식과 한국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과 음료, 리테일 상품이 함께 어우러져 다문화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해가 진 뒤에는 행사장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포장마차나 편의점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 20여 세트를 배치해 한국 특유의 야시장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음식과 음악, 조명이 어우러진 야시장(Night Market)은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에서는 태권도와 전통공연, K-POP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K-POP Contest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보컬 9개 팀과 댄스 12개 팀 등 총 21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수준 높은 보컬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회 결과 보컬 부문은 1위 Mina, 2위 Jeongmin, 3위 Jun이 수상했으며, 댄스 부문은 1위 TNT, 2위 Breakfast, 3위 Heartbreakers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Activity & Kids Zone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이름쓰기, 투호, 비석치기, 공기놀이, 부채 꾸미기, 활쏘기, 민화, 제기차기, 한복 입어보기, 놀이기구 등 다양한 한국 문화와 전통놀이를 체험하도록 했으며, 패스포트 형식으로 체험마다 도장을 받는 방식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낮 12시 기념식에는 이광석 신임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한 무함마드 야신 앨버타주 다문화부 차관과 제레미 파카스 캘거리 시장도 무대에 올라 각각 축사를 전하며 한인의 날 개최를 축하했다.
신임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며칠 전 총영사로 부임했는데 이번 캘거리 한인의 날 행사가 저의 첫 공식 일정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처럼 큰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캘거리 한인사회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파카스 캘거리 시장도 한인사회와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며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초대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한인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캘거리시가 매년 이 행사를 후원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제21회 캘거리 한인의 날은 새로운 집행부가 벤더 배치와 체험 프로그램, 야간 조명, Night Market 등 행사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하루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하욱 한인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올해 한인의 날에 여러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준비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시고 밤늦게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집행부와 관계자, 자원봉사자, 공연 참가자, 벤더, 후원기업 및 기관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과 상품이 함께 어우러지며, 캘거리 한인의 날이 한인사회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캘거리 한인회는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한인회 보도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