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 기자) “앞으로 몇 달 후부터 시장에 대거 매물이 나올 것이 예상되므로 2025년에 부동산을 거래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해당 지역의 부동산 중개사에게 연락해 준비하세요.”

CREA의 James Mabey 회장은 올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이 같이 귀뜸했다.

전국부동산협회(CREA)와 Royal LePage는 15일 각각 별도의 4분기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주택 거래가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고(CREA) 주택 가격도 3.8% 상승(Royal LePage)했다. 4분기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년 이래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주택 거래량은 10월과 11월에 크게 늘었다가 12월 들어 5.8% 감소했지만 작년 6월초 캐나다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 직전인 5월에 비해서는 13% 높은 수준이다.

CR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Shaun Cathcart는 “캐나다 전역의 주택 판매 건수가 12월에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보다는 공급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봄에는 판매자가 매물을 대량으로 내놓으면서 금리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oyal LePage의 보고서는 침체된 주택 시장의 활동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든 주택 유형의 중간 가치의 가중 평균을 사용해 계산한 주택의 총 가격은 4분기에 전년 대비 3.8% 상승해 81만9600달러에 달했다.

Royal LePage는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이 연간 4.9% 상승해 85만5900달러였다고 보고했다. 콘도의 경우 재고 과잉과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이라고 밝히며 연간 1.5% 상승한 59만270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퀘벡시가 4분기에 11.3%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캘거리 주택 총 가격은 연간 3.8% 상승한 68만8900달러에 달했고, 에드먼튼의 주택 총 가격은 7.2% 상승해 46만1300달러가 됐다.

Royal LePage 사장 겸 CEO인 Phil Soper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있었지만, 2024년 말에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면서 "4분기에 캐나다의 큰 도시에서 연간 활동 수준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전국 주택 매매량이 3년 전 팬데믹 이후 시장 침체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년 이동 평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Soper는 “특히 고급 주택은 4분기에 전년 대비 40.5% 증가했다”면서 "구매자들이 시장에 돌아오면서 2024년 마지막 몇 달 동안 모멘텀이 꾸준히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Royal LePage는 이 같은 모멘텀이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Royal LePage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연간 6% 상승해 85만659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봄 시장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상반기에 가장 강력한 분기별 증가가 예상되며 하반기에 들어서는 보다 완만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REA에 따르면, 12월 신규 매물 수는 전월 대비 1.7% 감소해 지난 9월 신규 공급이 급증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캘거리맨 | 2025-01-15 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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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 2025-01-15 1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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