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에반 스펜서
(박연희 기자) 캘거리 Ward 12 시의원 에반 스펜서가 정치적 환경과 개인적 이유를 들어 이번 10월 지자체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펜서는 지난 1월 10일 Ward 12 뉴스 레터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갖고 Ward 12의 시민들을 위해 일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지만, 오늘날 정치 환경은 상당히 변화했다”면서, 자신이 원하는 협업 대신 공격과 비판이 도래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전했다.
스펜서는 지난 2021년 지자체 선거에서 38%의 지지율로 7명의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첫 당선되었던 바 있다. Ward 12는 스펜서에 앞서 오랜 기간 캘거리 시의원으로 활동했던 셰인 키팅이 대표해왔으나, 키팅은 2021년 재출마를 하지 않았다. 스펜서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그는 마호가니에 거주하며 두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10년간 목사로 활동해 왔고 지역 주택 소유주 연합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으며, 자격증이 있는 인생 코치이기도 하다.
재출마 포기를 선언하며 스펜서는 자신의 가족과 직원, 시의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자신의 동료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들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펜서와 지난 11월 사임한 Ward 6의 리차드 풋맨스의 선거구에서는 올해 새로운 인물이 시의원으로 등장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지자체 정당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정당은 5명의 현직 시의원과 1명의 전직 시의원이 창당한 Communities First 당을 비롯해 A Better Calgary 당과 The Calgary 당 등 3개이며, 현직 시장 조티 곤덱은 당 없이 다시 한 번 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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