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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캐나다서 20만명 고용 창출 청사진…잠수함 수주전 ‘총력전’

조선·철강·AI·우주까지 산업 협력 확대…CPSP 수주 경쟁서 존재감 부각

(사진출처=Financial Times) 
(안영민 기자) 한화그룹이 캐나다에서 2040년까지 누적 기준 2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대규모 산업 협력 구상을 내놓으며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그룹은 조선·방산을 비롯해 철강, 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 산업과 협력해 장기적인 투자와 고용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 측은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협력이 2026∼2040년 기간 동안 최소 2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KPMG는 한화가 제안한 산업 협력 모델이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노바스코샤, 앨버타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투자와 고용을 분산시키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와 정비·보수(MRO), 시스템 통합, 생애주기 서비스 등 장기 운영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점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독일의 잠수함 제조업체 TKMS와 함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로 경쟁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 규모를 잠수함 건조 비용 기준으로 120억 달러(16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도입 이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는 잠수함 사업이 수십 년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2040년 이후에도 고용 효과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의 캐나다 협력은 단기 수주를 넘어 장기 고용과 산업 성장을 중심에 둔 접근”이라며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산업 역량을 구축해 경제적 회복력과 장기적 안보를 동시에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그룹은 잠수함 수주를 염두에 두고 캐나다 내 투자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에너지 자회사 큐에너지를 통해 노바스코샤주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페르뮤즈 에너지와 뉴펀들랜드·래브라도 LNG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하고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왔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캐나다 정부가 CPSP 입찰 평가에서 산업기술혜택, 고용 창출, 자국 방산 공급망 통합 등 경제적 파급 효과에 15%의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한화의 ‘고용·산업 협력 패키지’는 수주 경쟁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 등록일: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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