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캐나다, 잠수함 사업 ‘반반 분할’ 검토

관심글

관심글


캐나다 모기지 부채 1조9,500억달러…연체율 급등에 ‘빚의 경고등’

청년층 연체 최고치·120만건 재약정 대기…금리 반등 땐 신용위험 확대

토론토 욕 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 (사진출처=Bloomberg) 
(안영민 기자) 캐나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잔액이 지난해 4분기 1조9,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2.25%까지 낮아졌고 일부 지역 집값이 조정받았음에도 가계 부채는 줄지 않았다. 신용평가사 에퀴팩스캐나다는 올해 모기지 잔액이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대출 규모도 커졌다. 전체 주택구입자의 평균 신규 모기지 금액은 36만3,778달러(전년 대비 4% 증가), 첫 주택구입자는 44만1,301달러(5% 증가)로 집계됐다. 금리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주택 진입 장벽은 높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연체다. 90일 이상 연체 모기지 잔액 비율은 4분기 전국 기준 전년 대비 30% 급증했고, 온타리오에서는 54.5%까지 뛰었다. 코로나19 기간의 초저금리에서 벗어나면서 상환 부담이 누적된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약 120만건의 모기지가 더 높은 금리로 재약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캐나다은행은 평균 상환액이 6%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 차주는 15~20%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과도한 레버리지, 낮은 소득, 대미 수출 의존 업종 종사 가구가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총 소비자부채는 4분기 2조6,500억달러로 1년 새 3% 늘었다. 이 가운데 모기지가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비모기지 부채의 연체도 악화됐다. 90일 이상 연체율은 1.73%로 상승했고, 특히 26~35세 청년층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높은 실업률과 저축 감소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잔액은 1,31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4% 늘었다. 다만 연말 통상 7% 안팎 급증하던 카드 연체는 3%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다소 줄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고금리 재약정이 본격화할 경우 카드·자동차 대출 등 다른 부채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에퀴팩스는 2026년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을 언급했지만, 대규모 재약정 물량과 금리 재상승 가능성은 여전한 부담이다. 부채 총량 확대와 연체율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가계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이 구조적 문제로 고착될 경우, 소비 위축과 주택시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2-24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