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최고 연봉 CEO, 4,390만 달러 받아 - 천연가스 저장업체 CEO, 대부분이 장기 인센티브
사진 출처: The Alberta Worker
(이남경 기자) 지난해 앨버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지난해 가을 록포인트 가스 스토리지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토비 맥케나로, 총 보수가 약 4,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케나의 2025년 총 보수는 4,388만 달러로, 이 가운데 약 4,100만 달러가 향후 장기 인센티브 플랜(LTIP)에 따른 보상이다. 기본급은 48만 3,591달러로 전체 보수의 약 1%에 불과했다.
록포인트의 다른 임원 2명인 하디프 칼라 부사장과 케빈 도네건 부사장도 장기 인센티브 보상에 힘입어 앨버타 고액 연봉 임원 상위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자료는 컨설팅업체 글로벌 거버넌스 어드바이저스(GGA)와 함께 앨버타의 상장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임원 총보수 조사 결과다. GGA의 피터 랜더스는 맥케나가 15년 넘게 실시해 온 임원 보수 조사에서 총 보수 4,0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CEO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은퇴 후 복귀해 CEO가 된 선코어 에너지의 리치 크루거는 당시 3,700만 달러 이상의 총 보수를 받은 바 있다. 크루거는 최근 2027년부터 회사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됐다. 앨버타의 2025년 고액 연봉 임원 2위는 캐나디안 퍼시픽 캔자스시티(CPKC)의 키스 크릴 사장 겸 CEO였다. 크릴은 2022년 1위에 오른 뒤 2023년부터 매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1위였던 엔브리지의 그레고리 이벨 사장 겸 CEO는 올해 3위에 올랐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록포인트는 앨버타와 캘리포니아에 6개의 시설을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저장업체로,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두 지역 저장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만큼 앨버타 고액 연봉 임원 명단에는 처음 등장했지만, 회사 자체는 2016년 설립됐다. 맥케나는 또 다른 캘거리 에너지 기업인 타이드워터 미드스트림을 공동 설립했으며, 2020년부터 록포인트를 이끌어왔다.
랜더스는 4,000만 달러가 넘는 보수는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라며, “4,000만 달러 이상, 심지어 3,000만 달러 이상에 이르는 경우에는 대개 일반적인 보수 체계와 별도의 특별 보상이 포함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특별히 높은 보수를 받은 임원들은 다음 해에는 일반적으로 보수 수준이 낮아져 캐나다 대기업에서 흔한 2,000만 달러 초중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LTIP은 기간에 따른 보상이나 목표 및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보상 또는 이들을 결합한 방식으로 지급되며, 현금 보너스와 주식옵션, 성과 주식, 제한조건부 주식 등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맥케나의 LTIP 가운데 상당 부분은 기존 현금 인센티브 플랜에서 발생했다. 이는 최대 주주인 브룩필드가 록포인트 관련 법인에 투자한 시점부터 정해진 유동화 시점까지 투자금의 순자본가치 상승분을 기준으로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유동화 시점은 록포인트의 기업공개였던 것으로 보인다. 록포인트는 IPO를 통해 7억 4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지난해 TSX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두 번째 사례였다. CPKC의 크릴은 2025년 2,566만 달러의 보수를 받아 전년보다 2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은 주식 기반 보상이었다.
CPKC의 패트릭 월드런은 회사의 임원 보수 체계가 운영 중심의 기업문화를 뒷받침한다며, “회사의 전략적 계획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지표와 연계돼 있으며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간 순위에서는 순위가 내려갔지만 이벨의 2025년 총 보수는 2,439만 달러로, 전년의 2,378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번 상위 10명 명단 역시 앨버타의 핵심 산업인 오일 앤 가스 업계가 장악했다.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해당 업계에 속했으며, 상위 100개 기업 중 52%도 이 업종에 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