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붐 앨버타 재정 극적 반전 - 닉슨 재무장관 “이란 전쟁에 따른 특수상황”
왼쪽이 닉슨 재무장관,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이란 전쟁이 당초 심각한 적자재정을 우려하던 주정부의 재무상황을 극반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주정부는 올 회계연도에 94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지만 1분기에만 무려 2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Gold Black”로 불리는 대규모 흑자재정은 에너지 수입이 당초 2026예산안 기준보다 97억 달러가 더 많이 거두어질 전망이다. 전체 수입도 총 863억 달러로 예산안 편성당시 전망보다 무려 117억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6 예산안 편성당시 국제유가는 WTI기준 배럴당 65달러였지만 올 4월부터 8월까지 WTI 기준유가는 배럴당 평균 8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TI 기준유가가 1달러 변동될 때마다 주정부의 수입에는 6억 8천만 달러가 변동된다. 기준유가보다 20달러를 상회하는 유가가 지속되면서 앨버타는 말 그대로 오일 붐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주정부 닉슨 재무장관은 “앨버타 주민들과 앨버타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는 전망할 수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주정부는 1분기 흑자 재정을 헤리티지 펀드나 새로운 투자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닉슨 장관은 “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국제정세를 바라보고 있다. 에너지 수입 급증에 따른 흑자의 사용방법은 향후 세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세 경감으로 인해 최근 카놀라 수출이 상당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상황에서도 앨버타는 에너지 수출로 인해 타 주보다 타격이 덜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제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