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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 앞둔 캐나다, ‘Buy Canadian’ 시험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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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CN드림 25주년을 맞아 드리는 감사의 글

 
 
1999년 7월, 가족들과 처음으로 캘거리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0년 12월 1일, CN드림 웹사이트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 후 어느덧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감사와 행운으로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CN드림 웹과 신문을 아껴주시고 지지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해주신 광고주 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동포사회에 꼭 필요한 매체가 되기 위해 묵묵히 함께해 온 직원들의 노고 역시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CN드림의 성장을 함께해온 편집진은 그 자체로 ‘역사’입니다. 박미경 기자가 올해로 근속 21년 차, 오충근 기자 18년, 서덕수 기자 17년, 그리고 박연희·이남경 기자가 근속 15년 차를 맞았습니다. 대부분이 CN드림의 발걸음과 함께 성장해온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2010년까지 함께하다 토론토로 이사하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2년 전 다시 돌아온 안영민 편집위원 그리고 올해 새롭게 합류해 활력을 더해준 이정화 기자 또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창간 15주년 칼럼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지난 25년은 개인적으로도 감사와 행복이 넘쳤던 시간입니다. 취재라는 이름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의미 있고 뜻 깊은 자리에도 여러 번 초대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게다가 업무상이 아니면 가지 않았을 행사장들을 방문하면서 기대하지 않게 멋진 경험을 한적도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구요.

물론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도 많았습니다. 특히 해외의 한인 언론은 여전히 극소수 매체를 제외하면 현지 사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CN드림은 앨버타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하면서, 지역 한인들의 삶과 현지 기관·단체의 활동을 꾸준히 취재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사회 감시자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벽에 부딪혔고, 때로는 압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인으로서 가져야 할 사명과 원칙을 지키고자 흔들림 없이 맞섰고, 편집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중심을 지켜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런 치열한 순간들이 쌓여 오늘의 CN드림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앨버타주 1등 신문을 넘어 캐나다 동포사회 대표 신문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에는 늘 골칫거리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저는 그것을 스트레스가 아닌 ‘도전’이라고 여기며 마주했습니다. 그 덕분에 부담을 덜고, 재미와 보람으로 이 일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25년이 지나면 저는 83세가 됩니다. 그때까지 CN드림을 운영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이어가는 동안만큼은,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이라는 창간 사명을 잊지 않고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CN드림을 사랑해주는 독자 여러분, 믿고 함께해주시는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유능하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있기에 앞으로의 길도 든든합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사 등록일: 2025-11-30


운영팀 | 2025-11-30 2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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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신문사를 운영하다 보면 많은 질문을 받는데 그 중 자주 받는 질문들을 나열하고 여기에 답을 부록으로 달아둔다.

질문1) 25년전 다른 신문을 인수해서 시작한 것 아닌가?
답변1) 아니다, CN드림 이란 이름을 직접 작명하고 새로운 웹사이트와 신문으로 시작했다.

질문2) 발행인 혼자서 만드는 신문인가? 직원도 있나?
답변2) 기사들을 보면 꼭지 앞에 기자들 이름이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건 인지하지 못하고 발행인 혼자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발행인을 포함 기자와 디자인 편집까지 총 8명이 함께 일하고 있고 프로그래머 한 명이 컨트랙터로 일하고 있다.

질문 3) 웹과 신문을 창간하게 된 계기는?
답변 3) 1999년 이민 왔을 때 많은 정보들이 필요했는데 그게 각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일부씩 가지고만 있었고 그게 모든 사람들이 나눌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정착에 필요한, 이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다 모아서 토론토에 모 웹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캘거리에 웹사이트가 없었다.)
캘거리로 이민 오는 사람들이 토론토 웹사이트에 내가 올린 자료들을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정착하는데 많이 썼다. 그러면서 다른데 올리지 말고 내 웹사이트를 갖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3개월간의 준비 끝에 2000년 12월 1일 창간했다.
이후 기존 동포신문들을 보니까 정작 중요한 캐나다, 캘거리 소식은 배제하고 한국의 연예인 소식만 퍼다 나르는 것을 보고 동포들에게 진짜 필요한 신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2002년 10월 3일 창간호를 세상에 내 놓게 되었다.

질문4) 한국에 살 때 부터 신문일을 했나
답변4) 아니다, 이민오기 직전까지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다만 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자료들을 취합 정리하는 일을 많이 했고 이게 적성에 맞았다.
그리고 엔지니어로 입사를 했으나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취약했고 대신 기획실에서 여러 많은 부서들과 함꼐 일하면서 이를 총괄, 기획, 조정하는 일을 하면서 기계가 아닌 사람을 상대하는 퍼블릭 릴레이션쉽이 나에게 맞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민 와서도 피자배달, 수퍼에서 소시지 진열, 공장에서 부품 조립일을 하면서도 내 적성에 맞는 일이 언젠가는 생기겠지 하면서 이런 직종에서 묵묵히 근무했다.


사계절4 | 2025-12-01 0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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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5주년 축하드립니다. ^^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오랫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꾸준히 번영하시기 바랍니다.

앗! 오늘이 벌써 2025년도 12월 1일 이네요..





Juksan | 2025-12-01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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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을 두번 반이나 되었네요.
알버타에 Cn dreams 매체가 있어 우리 문인들의 작품 발표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2011년 사스케츠완 문학회를 창립하면서 시엔드림과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개인적 인연은 스토리문학등단하면서부터인것 같습니다. 거의 20년을 함께 한 셈이네요. 오랜세월 정말 고마웠습니다. 또 다른 25년을 함께 하길 소망해 봅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곰발바닥 | 2025-12-02 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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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에 정말 도움되는 정보 얻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뉴스 기대하겠습니다


joyfully | 2025-12-08 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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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CN드림이라는 든든한 매체가 있기에 캘거리 생활이 한층 윤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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