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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의 영어실력? 너나 잘 하세요
작성자 clipboard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886 작성일 2010-06-30 16:51 조회수 3471
재미작가 조화유 씨가 참여연대의 영어서한을 두고 나라망신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더군요. 특히 보수매체와 정부는 아주 신이 난 모양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말을 보탠 적은 없는데, 그 영어서한이라는 걸 오늘에야 읽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제 소감을 말하라면……  앞으로는 영어권에 보낼 영어서한을 쓸 때, 한국어로 먼저 원문을 작성하지 말고 처음부터 아예 영어로 작성을 시작할 것을 권유합니다. 한국어는 한국어다워야 하고 영어는 영어다워야 합니다. 영어를 영어답게 쓰려면 처음부터 모든 단어와 표현방법의 선택을 영어로 하는 게 좋습니다. 사고의 출발부터 영어로 시작하라는 말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권에서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화유 씨는 친절하게 참여연대의 아래 문장을 인용하면서 나 같으면 이렇게 쓰겠다는 예문까지 제시하고 있군요.  

참여연대의 서한

The 1,300-ton patrol combat corvette (PCC) Cheonan split in two and sank about 1 nautical mile off the southwestern coast of Baengnyeong-do(Island) near the NLL(Northen Limit Line) in the shallow water of the West Sea at the time estimated to be around 21:15 to 21:22 on March 26, 2010. At the time, the ROK and the U.S. forces were jointly conducting the annual field military exercise, Foal Eagle. Commander of the ROK-U.S. Combined Forces Command announced that the 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cluding nuclear weapons) removal team involved in this military exercise just in case of North Korea's contingent situation.

조화유 씨의 교정 예문

The 1,300-ton patrol combat corvette Cheonan of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was cut in half and sank in the shallow waters of the West Sea (Yellow Sea) about one nautical mile off the southwestern coast of Baengnyeongdo, a South Korean islet near the Northern Limit Line (NLL). The accident took place some time between 9:15 and 9:22 p.m. local time on March 26, 2010. At the time,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rmed forces were conducting an annual joint military exercise, code-named Foal Eagle, south of the accident scene. The ROK-U.S. Combined Forces Command announced that a weapons of mass destruction removal team had participated in this exercise just in case of a actual military conflict with North Korea.

물론 참여연대 영어서한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자질구레한 문법오류 외에도 jointly 와 같은 어색한 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어색하게 만들었다든가 “North Korea’s contingent situation” 과 같은 의미전달이 잘 안 되는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 그 예 입니다.

선문답 소통이 가능한 한국의 언어문화와는 달리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영어권의 의사전달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 한데서 오는 실수이겠지요.

근데 말 입니다. 혹시 아래 문장과 해석을 기억하시나요?

"The entire carcass of cattle not inspected and passed for human consumption is also prohibited unless the cattle are less than 30 months of age, or the brains and spinal cords have been removed."

2008 년 5 월 2 일 대한민국 농림부는 “미국은 30개월 미만의 소라 하더라도 도축 검사에 합격하지 않은 소의 경우 돼지 사료용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사료로 인한 광우병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는 발표를 합니다. 미국 FDA 의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이것이 바로 소고기 협상타결의 중요한 근거라고 제시한 것 입니다.

위에 있는 영어문장이 바로 대한민국 농림부가 인용했다는 FDA 보도자료에 나오는 해당문장입니다.

unless를 even if로 잘못 번역한 것이지요. 저는 그 때 이런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륀지 정권의 사람 잡을 영어실력’  

대한민국의 쇠고기 협상단이 영어해석을 잘못해 국가간 협정 합의문에 힘차게 서명을 한 것이라면 외양간 기둥에 스스로 목을 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일임과 동시에 모조리 접싯물에 코를 박고 죽어도 시원찮은 일이라고 좀 심한 말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렇게 심한 말을 했던 이유는 당시 농림부 축산정책단장이라는 작자가 “오역의 이유가 FDA보도자료가 애매해서였다”며 “어쨌건 재협상은 불가”라는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두 줄짜리 문장에 애매한 부분이 있나요? 당시 촛불문화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던 중학생들도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일 겁니다.

참여연대가 유엔안보리에 보낸 영어서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비를 보면서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영작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해석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대통령에 총리에 모조리 면제자 들 뿐이니 이런 말 들어보았는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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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nk  |  2010-07-01 18:4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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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을 욕할려는 목표에 매진하려다 보니 걸핏하면 보수 욕질.. 한심한 친북 또는 종북 찌질이..
그래 자칭 진보집단의 원조쯤되는 김대중은 군대갔다왔고? 민주화 운동했다는 이광재 강원지사는 군대안가려고 손가락까지 자른 건 너 모르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불쌍한 진보 찌거기들. 어디 노사모 끄나풀쯤 되나 본데 그래 노무현은 부패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이 압박해오니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마누라도 구하고 측근들의 비리도 덮어줬지. 잘난 인간이네.
그래 이 완용이 자살하면 안중근 된다던? 이 자칭 진보이자 친북 떨거지야.

clipboard  |  2010-07-01 21:0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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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antink 님. 진정하시구요^^

보통 온라인에서 흥분해서 욕설과 반말을 하는 분들이 실제 대면해서 대화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눈도 똑바로 못뜨는 졸장부들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위에 어떤 분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담을 퍼 부었으면 자신의 이름 석 자 역시 밝혀주는 게 정정당당한 거 겠지요.

자신의 소중한 주장을 오합지졸의 아우성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님이 말하는 그 보수세력이 님의 댓글을 보면 얼굴이 빨개질텐데요.

SoC  |  2010-07-02 00:1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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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nk 참 신기한건 현 정권 혹은 그 편을 까면 무조건 진보로 판단하는 잣대는 어디서 나온건지? 요번 지방 선거는 뭐 민주당이 이뻐서 사람들이 많이 찍어주는 것으로 착각할 사람이네?
좋아 당신이 뻘소리 먼저 했으니 나도 한번하지. 자칭 보수라고 칭할 것 같은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항상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보수랑 북한과의 관계에 민감하고 강경대응을 원하는 것 등은 이해할 수 있어, 근데 강경대응하지도 못하는데 왜 그렇게 설레발치는지 모르겠네. 그렇게 강경대응원하면 작전통수권받아와서 원하는대로 하면 될거 아냐?
다른 이해안되는건 보수는 왜 그렇게 친일이지? 일본엔 굉장히 관대해~. 주적은 북한이지만 또 치를 떨어야할 상대 중 하나는 일본아냐? 근데 뉴라이트같은 친일집단이 위세를 떨치고 있잖아. 당신들 중 일부가 또 좋아하는 박근혜는 그런 집단에다가 앞으로 뉴라이트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야한다고 어처구니없는 발언하고 앉아있고 말이야. 당신들은 그럼 뭐하는 사람들이야? 앞에선 반북을 외치면서 애국자인척하고 뒤에선 친일하는 매국노인가?

Dreams  |  2010-07-15 15:0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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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nk 님, 정말 대책 없는분 이군요, 어디를 가나 미국과 현정부에 불리한 논지 만 올라오면 상식 이하 선으로 대하는군요. 이런 분이 캘거리에 많다면, 섬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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