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내용이 운영원칙에 어긋나 (과다한 인신공격) XXX 처리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운영팀 드림
캘거리에 있는 X 한인 미용실 왜 이럴까요?
저는 캘거리에 사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2012년 8월 21일부터 이틀에 걸쳐서 정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X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제가 그냥 넘어가면, 다른 누군가 그 X을 또 밟을 것 같아 실상을 밝혀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조금 과격한 문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2012년 8월 21일, 오전 9시 반에 캘거리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xxx 닮은 주인이 제 머리를 직접 자르길래 의아해 했습니다. (이 때부터 뭔가 불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늘 헤어 디자이너들이 따로 있었고 그분은(XXX를 삭제_운영팀) 카운터 및 청소만 했었습니다.
어쨌든 왔으니 일단 믿고 머리를 맡겼습니다. 이전에 머리를 자르고 난 뒤,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폰에 사진으로 제 머리를 바로 찍어서 저장을 했기에 이번에도 똑같이 자르고자 사진을 보여 줬습니다. 앞, 뒤, 정면, 사진 등 총 6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옆머리는 라인이 선명하게 나오는 짧은 스타일에 윗머리는 남기는 걸 선호한다라고 했습니다.
사진을 한 30초 보더니, 질문 하나 없이 자신감 넘치게 시작하더군요. (이 머리는 최근에 유행한 스타일이라 혹시 알고 있나보다 했습니다. 저의 큰 착각이었죠.) 시간이 지나서 거울을 보고 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머리는 일반 남성 스포츠 머리가 아닌데 점점 그 쪽 스타일로 자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가 잘못 아신 것 같다면서 자세히 설명을 했었습니다.
연예인 중에 비슷한 헤어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이름을 알려 줬더니 그제서야 옆에서 카운터를 보던 딸에게 검색을 해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검색한 사진을 보지도 않은 채 딸이 말하는 것만 듣고는 줄자로 재듯이 빗을 세워서 미친 듯이 바리깡X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보여준 사진이 작아서 몰랐다 미리 자세히 말하지 않았냐며 제 잘못인 양 말을 했습니다.(여기서부터 이 여자는 제게 쓋이 되
어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짧아졌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주일 내로 다시 와서 손보는 것은 공짜라며, 그 때는 디자이너도 있다며, 저를 안심(?)시키는 XXX에게 팁까지 포함해서 돈을 주고 집으로 왔습
니다.
집에서 저를 본 가족들이 기겁을 했습니다. 짧은 것은 둘째 치고, 옆머리는 층이 3층으로 계단이 나있었고, 양 쪽 머리 길이는 전혀 다르고, 뒷머리는 쥐 파먹은 듯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그 여자가 발라줬던 왁스를 씻어내고 거울 앞에 서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머리는 제가 군대 있을 때, 처음으로 후임병 머리를 잘라준 것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네, 그 날 저녁 전 다시 찾아갔습니다. 당일이 가족기념일이여서 레스토랑 예약을 해놓고 이 머리를 하고 갈 수 없겠다 싶어서 또 집에서 한참 먼 그 A 미용실을 다시 갔습니다. 이번엔 와이프의 갤럭시 탭을 빌려서 인터넷 검색으로 제 머리 스타일에 관한 사진 20 장을 뽑아서 가지고 갔습니다. (제 폰이 작은 화면이라 못봤다는 XXX 선생을 위해서)
그런데 도착을 해보니 다른 디자이너는 없고 여전히 XXX 혼자서 머리를 자르고 있었습니다. 아,망했다란 생각이었지만 일단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한 손님이 끝났고, XXX는 저보다 먼저 왔던 다른 손님에게 가서, 5분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전 또 밟았구나를 확인했습니다.)
제 머리 아무리 봐도 5분 안에 손 볼 수 없는 머리였습니다. 그런데 5분 안에 끝난다고 호언장담하는 저 여자 어떻하지란 생각과 함께 내일 1시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왁스로 떡을 만든 채,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날, 일하러 가기 전 또 그 먼 길을 버스, C-트레인, 도보로 A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디자이너 분 식사 중이라고 저보고 기다리라고 하며, (손님에게 물 한잔 권하지 않는 알뜰한 심성) 또 한번 물어 봅니다. 그 때 그 머리 스타일 연예인이 누구냐며, 그래서 이름을 알려 줬더니, 카운터 컴퓨터로 검색을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원래 디자이너 컷은 돈을 더 받아야 하는데라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욕들을 쏟을 뻔 했습니다. '이 X친 X이 뭐래, X랄, 그럼 니가 알고 있는 샤기 컷이랑 모히칸 컷은 일반 스포츠 머리라서 돈 더 안받고, 투 블럭 컷은 몰라서 돈 더 받겠단 소리냐?'
물론 실제로 돈을 더 받겠다는 뜻보다는 자기가 모르는 헤어 스타일을 요구한 제가 귀찮지만, 나는 마음 넓은 주인이란 걸 제게 알려 주고픈 모양인 것 같았습니다. 참았습니다. 휴, 일단 제 머리 복구는 시켜야 하니, 얌전히 기다렸습니다. 디자이너가 나왔습니다.
XXX 밥 먹으러 사라졌습니다. 디자이너 분께 다 말씀 드리고 짧아져도 괜찮으니, 미용실에서 자른 것처럼만 보이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XXX이 잘랐냐고 물어보신 후, 조용하게 제 머리 복구 하는데 30분 걸렸습니다.
비록 해병대처럼 잘렸지만, 만족했습니다. 사람답게 잘라준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습니다.디자이너 분께서 머리 감고 다시 확인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xxxxxx 달려온 XXX이 디자이너 분을 그 손님에게 보내고 제 얼굴에 수건 하나 얹혀 주지 않고 물
xxxx 튀겨가며 대충 감겨서 자리에 앉힌 후 얼굴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전화 받으며,
제 머릴 수건으로 대충 닦는 xxx의 쐐기는 저를 이렇게 부지런한 네티즌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나오는 길에 가지고 있던 10번 방문시 공짜로 깎아 준다는 도장 여러 개 찍혀 있는 A미용실 명함 카운터 위에 사뿐히 찢어서 올려 놓고 왔습니다. 머리를 못 자를 순 있습니다. 초보라면 이해합니다. 하지만, 미용은 서비스업 입니
다. 손님이 만족하지 못했다면, 사과 한 마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사전에 꼼꼼히 살피지 못해서 원하지 않는 스타일로 나왔을 때, 3번 이나 먼 길,시간 내서 왔을 때, 최소한 죄송하다는 말만 했어도 제가 이 정도로 화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돈내고 머리 잘랐지 공짜로 자른 사람 아닙니다. 제가 남자라서, 겨우 몇 개월마다 한번씩 와서 자르기 때문에 손님 한 명 잃어봤자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 제가 바꾸겠습니다.
XX에 들어갔던 쥐는 주인의 의지 없이 자기 혼자 들어갔을 뿐이지만, XXX 씨는 의지대로 열심히 싸셨네요. 치웁시다. 니가 싼 것은!!!!!
저 곧 바리깡 살 것 입니다. 돈 주고 군인 될 바엔 혼자서 삭발하며 마음 편히 살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고생한만큼 얻은 정보 활용 잘 하시고, 모든 이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