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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추가로 몇말씀.... |
작성자 선샤인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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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670 |
작성일 2008-09-09 12:53 |
조회수 5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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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역시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네요.. 우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지 모를 반대 의견에 대비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식당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짐작 혹은 확신을 가지고 계신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다만 캘거리에 오래 살면서 보고 듣고 그리고 실제 느낀 점들을 정리한 것 뿐입니다.
아무런 확증도 없이 무조건 식당업에 종사할것라고 단정지으시어 이런 지적에 대해 생기는 불편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해소가 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실제, 식당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일이 바빠서 이런 자유게시판에 들락달락거릴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틈이 있더라도 혹시라도 발목 잡힐까봐 아예 글 쓰는 건 삼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kimchivirus 님께서는 댓글을 통해
'서비스가 엉망이면 안주는것도 상관없는듯싶습니다.'이라고 쓰셨는데 저 또한 서비스가 엉망인데도 팁 주시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잘못 이해하신것 같습니다. 일단 약간의 오해의 소지도 없애기 위해 원본을 약간 수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뭐 이외에도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는것같이 보이네요'라고 쓰셨는데 아마도 이런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쪽으로 몰고 가고 싶어 '물타기 식'의 표현을 쓰신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다가는 논쟁이 '자장면과 짬뽕 평가'식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억지가 있다면 정확히 무엇이 억지인지 밝혀주시기 바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내용의 핵심을 피하기 위한 물타기 작전'으로만 이해하고 있겠습니다.
3. 브렌님께서 주신 댓글에는 4명에 어린아이가 포함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이셨는데, 상식적인 선에서 어린아이까지야 문제삼겠습니까? 멀쩡하게 생긴 성인 4명이 와서그렇게 행동하는 것에대해서만 지적하는 겁니다. 물론 이것도 원본 수정해 두었습니다. 질문 감사드립니다.
4. SoC님께서는 2번 내용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간단하게만 쓰셨네요... 입장바꾸어 이런 분이 직접 식당 영업하면 2번 같은 경우에 가장 속 상해 하실 타입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입장 바꾸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식당에서의 나쁜 습관은 쉽게 고쳐질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끝으로 유사한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리죠.
캘거리에 일부 펍(Pub)이나 레스토랑등에서 '윙 데이'라고 해서 치킨 윙을 하나에 10~15센트에 판매한적이 있었습니다. 수년전까지
지금도 일부 업소에서 하는 곳이 있지만 가격은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센트 치킨 100개 먹어도 10불밖에 안나옵니다. 혼자서 많이 먹어봐야 30~40개면 끝...
그런데 적잖은 한인들이 (유학생 물론 포함) 이런 곳을 찾아 치킨만 실컷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의무적으로 음료수나 술은 1인당 한잔씩은 시켜야 하니까 그것만 달랑 시키고 윙만 시켜서 먹습니다. 나올때 팁은 물론 없었습니다.
이런것을 바로 훼손이라고 합니다 .꼭 자연만 훼손시키는게 아니라 이런 좋은 서비스도 훼손을 시켜 더 이상 이런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도록 만드는데 한인들도 일조했다는 거죠.
>한인들의 레스토랑 매너에 대해서는 몇 가지 짚고 넘어 가야 할 것들이 있어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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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들은 레스토랑 예절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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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트 메뉴를 나누어 달라고 한다.
>예를 들면 4인 기준으로 해서 특별가로 만들어진 세트 메뉴를 3명밖에 없으므로 3인분으로 만들어 달라고 떼 쓴다. 앞으로는 꼭 먹고 싶으면 3명이 4인분 세트 메뉴 시켜서 먹고 혹시 남으면 집에 싸가지고 온다. 이게 싫으면 각자 설렁탕 한 그릇씩만 시켜서 먹고 나오면 되겠다.
>
>2. 어른 4명이 가서 2인분 전골 하나 시키고 공기 밥 두 개 추가로 시킨다.
>정말 얌체족들이다. 인격적으로 의심받기도 쉬울 뿐 더러 이는 사업장의 영업을 방해하는 수준이다.
>
>3. 입구에 들어서서 웨이츄레스 안내 받지 않고 마음대로 편한 자리게 가서 앉는다.
>북미 지역 레스토랑에서는 입구에 들어서서 안내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예의다.
>
>4. 웨이츄레스가 주문 받으러 오기 전에 미리 불러서 주문한다.
>자리를 안내 받아 앉았다 하더라도, 물을 갖다 주거나 혹은 주문을 받는 것도 테이블마다 모두 순서가 있다. 이를 무시하고 혼자서 미리 웨이츄레스를 불러 주문하는 건 예의에 벗어난다.
>
>5. 음식을 주문 후 계속 주방 쪽을 힐끔거리며 언제 음식이 나오나 기다린다.
>이런 것도 꽤 실례 중 하나이다. 주문하였으면 음식이 나올 때까지 동반자와 함께 편안하고 여유있게 대화를 나누거나 신문이라도 집어다가 보고 있는데 보기에 좋겠다.
>
>6. 팁은 최대한 주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그리고 기분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팁은 음식값에 10~15%를 팁으로 주는 게 기본 예의다. 팁이 아까우면 맥도널드로 가면 되겠다.
>참고로 뷔페 식당인 경우는 10%정도의 팁을 그리고 Take-out을 하는 경우 팁을 꼭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서양 사람들은 약 절반 정도가 팁을 준다. 그리고 서비스가 매우 맘에 들었을 때는 음식값에 20~50%까지도 팁을 주는 케네디언들도 많이 있다.
>
>7. 알아서 만들어 와봐!
>메뉴 판에 있는 대로 시키면 될 것을, 한국에 잔칫집이나 초상집에 가서 시키듯이 ‘알아서 잘 내와 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음식이 알아서 나오는 경우도 거의 없을 뿐더러, 인격에 대해 의심 받기 쉽다. 하루라도 빨리 메뉴판에 있는 것들중에서 주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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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아래
| 2008-09-09 23:2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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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선샤인님 좋은가르침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글 자주좀 올려주시길 바라는건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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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
| 2008-09-10 07:5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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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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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
| 2008-09-10 22:0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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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3번과 같이 마음대로 가서 앉는 경우가 있나요? 대부분의 한국식당같은 경우는 자리안내도 잘 안해줘서 서있으면 웨이트리스들이 왜 저러고 서있나...하면서 흘끔 쳐다보고 가면서 저쪽에 앉으세요라고 하던데요...하지만 대부분의 양식당에서는 안내도 안해주는데 그냥 편한자리에 가서 앉는 사람은 못봤는데요. 한 10년전쯤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지만...그리고 7번..정말 요즘에 저런 사람 본적있으세요? 뭘먹어야할지 잘 몰라서 하나 추천 좀 해주세요...하는 경우는 있어도...한국에서도 저런 경우는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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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갈래
| 2008-09-25 22:0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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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헙... 치킨윙 잔뜩시키는것도 문제가 되는건가요??????? 어떤이유에서인지...?? 단지 많이시켜도 돈이 10불밖에 안나오기때문에 그러면안되다는것인가요?? 무슨말인지...... 물론 팁이 없었다는건 문제가있겠지만, 많이 시키는게 문제가된다는건 도저히 납득이 안가네요...이젠 무서워서 치킨윙 백몇개 시키는건 하지도못하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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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가리인
| 2008-10-20 00:5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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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한국갈래님\" 왼만하면 그냥 한국에 돌아가세요.
그리고 왼만하면 그냥 한국에 죽... 계세요.
치킨윙 한국것이 훨씬 맜있다고 들었어요.
한국가서 많이 시켜 배불리 드시고 왼만하면 그냥거기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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