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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왈츠
작성자 Largo     게시물번호 5715 작성일 2012-08-13 22:12 조회수 2561

youtube 펌

**************

Valse d'été de Salvatore Adamo 
      

 Le jour vient de souffler la lune Les vagues s'éveillent une à une Et se mettent à danser au soleil retrouvé Dans les bras d'une valse d'été La mer nous tend ses bras de mousse Et le sable a la peau si douce Et c'est bon de rêver, de marcher dans le ciel Sur le fil d'une valse d'été Tournez, tournez, toi mon amour, toi mon rêve, C'est la valse d'été qui nous a mariés La nuit a surpris dans sa ronde Des tas d'amoureux par le monde Mais elle est leur amie, elle sourit et se dit "C'est la faute à la valse d'été" Une étoile est venue s'endormir dans tes yeux Bercée par notre valse d'été.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셨습니까..?

헤아려보니 한달이 좀 넘었군요,

직무유기였나요?

그렇다고 나무라진 말아 주십시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친근한 것들로부터 

다섯발자국쯤 뒤로 물러나 조금 헐렁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7월 초 대한민국하고는 비교도 되지않는 더위때문이었다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날아오는 돌을 맞게 되겠죠?

 

그러다 

지난주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벤쿠버 거쳐 시애틀까지를 자동차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고나 할까요.

일주일의 짧은 휴가였지만 약 4,600Km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요한스트라우스의 라데쯔끼 행진곡을 시작으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등의 클래식 음악,

리 오스카의 하모니카 연주,

에이스캐논 악단의 카바레풍의 연주 ‘forever with you’,

빌리본 악단의 진주조개 잡이등등의 연주곡,

Pop music, 샹송, 깐쪼네.

남자가수의 노래, 여자 가수의 노래

우리 가곡, 7080 가요

심지어 이미자의 황혼의 블루스’ , 김상국의 불나비등등의 우리가요까지

지구상의 존재하는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며,

 

숲과 아름다운 호수를 지나면서,

끝이 없을 것 같은 길에 앞서 가는 차를 추월하기도 하고 

여러번 추월 당하기도 하며,

가끔은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영화에서만 보던 낯선 듯 눈에 익은 가보지 않은 장소에 대한 

기대에 설레이기도 하며,

생소한 길을 운전할 때의 긴장감과 

장시간의 운전으로 피곤해 하기도 하며,

4년만에 벤쿠버,

12년만에 미국땅을 밟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운타운 관광을 하며 

영화 속의 장면들을 기억해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원시림에서의 산림욕이 여행 포인트였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지난 6 23‘westforest’님이 포스팅 해 주신

‘Tree Sanctuary – Douglas fir 보호 숲을 본 뒤 알게 된

‘Douglas fir’를 가는 곳마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벤쿠버 ‘Capilano Suspension bridge’에서는 약 136m의 현수교를 건너는

스릴 보다는 rainforest를 이루고 있는 마천루급의 나무들 속에

수령 1300년된 douglas fir가 있었고,

벤쿠버섬 Nanaimo에서 가 본 산림수목원 Mcmillan Park에서도

수령 300 - 1000년된 거목들(douglas fir, western red cedar, western hemlock)이 이끼와 엉켜 울창한 원시림을 조성하고 있었고,

Little qualicum falls에서도 숲의 아름다움은 이어지다가

시애틀 Mt. Rainier National Park에서는 원시림의 웅장한 아름다움이

고조에 달하여 탄성을 그칠 수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앞에서는 해가 눈이 부신데 

뒤에서는 천둥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더니 

이름모를 호수 가운데 쌍무지개가 뜬 장관을 보며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부는 바람에 가을이 묻어 있더군요,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읽지 않은 메일 17(광고메일 포함)

스팸메일 42

 

산을 사랑하다 산과 하나가 되신 분의 안타까운 사연..

마음이 아픕니다.

Rest in peace...

 

여행은 

마음의 풍경을 바꿔 삶의 균형을 되찾아 주는 것

이라고 합니다.

...

다음 주 부터 올드 팝 café’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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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엄마  |  2012-08-19 12:05         
0     0    

부럽습니다.
십년전 랜딩한 곳이 밴쿠버여서 이번에 다녀오신 곳들 저도 거의 가보았는데
그땐 그리 좋은지도 몰랐습니다. 집밖만 나서면 우거진 슾들이 지천이라.....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부는 바람에 가을이 묻어 있더군요." 정말 멋진 표현입니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과에 무덤덤하게 지내고 있던중 감미로운 왈츠곡을 들으면서 잠시동안 오래전의 일들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Largo  |  2012-08-25 00:45         
0     0    

'아이엄마'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인데 잘 지내셨죠?
우리네 일상이란게 다 비슷 비슷
그렇게 무덤덤하죠,

그 밋밋함이 평온함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살짝 무기력을 부추기기도 하구요..ㅠㅠ

지난 일요일 여름 끝자락에
몇몇 지인들을 초대 해
여름철 별미 검정콩 콩국수, 감자전등을 나누며
서로 휴가 다녀 온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화제로 담소를 했습니다.

많이 웃기도 한 그날 늦은 저녁
갑자기 연락을 받고 제가 'out of town'으로 가게 되어(좌천아님 ㅋ)
'아이엄마'님의 댓글도 모르고 있다
며칠 지나 확인을 했고
금요일 늦게 집에 와 이제야 답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커피 좋아하세요?
커피는..누가 타 주면 묘하게 맛이 더 좋습니다.
와인도 좋은 사람이 따라 주면 그렇구요~^^

음악도
늘 내 취향의 곡 직접 골라 듣다가
가끔은 누가 선곡해 주는 노래 들으면
더 감칠 맛(?)이 나기도 하죠,

이번 저의 선곡이 '아이엄마'님께
그런 듯 해 '멋진표현'이란 말과 함께
기분이 좋습니다.

올드 팝 cafe는 이번주까지
태평양을 바라보며 벅차오르던 가슴
아직 진정 되지 않아 애잔모드 노래 한곡 더
포스팅 하려 합니다.
즐겁게 들어 주세요~

with love & peace
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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