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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시들이 살기 좋은 진짜 이유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2002 작성일 2019-06-22 19:08 조회수 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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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만한 도시는 어딜까요? 


 10 개월 전 쯤 나온 자료이기는 하지만,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의 Global Livability Index 2018 년 통계를 보면 매우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Top 10 에 대도시가 세 개나 랭크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오사카(3 위)와 도쿄(공동 7 위), 토론토(공동 7 위)가 올라있습니다. 


https://pages.eiu.com/rs/753-RIQ-438/images/The_Global_Liveability_Index_2018.pdf


이 대도시들은 북유럽 중형도시들인 스톡홀롬(32 위), 오슬로(27 위)와 뉴질랜드의 웰링턴(22 위)을 멀치감치 따돌렸습니다. 

오사카는 오랫동안 부동의 Top 1,2,3 위를 유지했던 북미 중형도시 캘거리(4 위)와 밴쿠버(6 위)를 따돌리고 3 위에 랭크됐습니다. 

인구 1 천 만 명급 대도시 도쿄 (23 구 기준)가 토론토와 공동 7 위에 올랐다는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도쿄는 인구밀집도가 지극히 높은 대도시고, 

토론토는 전체 인구의 60 퍼센트 가량이 비유럽계 외국 출신인 초다문화(super multi-cultural) 대도시 입니다.

2017 년 까지는 토론토가 줄곧 Top 10 안에 들어 온 가장 큰 대도시였습니다. 

2018 년에는 토론토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도쿄에게 The Best Big Apple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대도시 시카고(44 위)가 중형도시 시애틀(46 위)과 샌프란시스코(49 위)를 따돌렸다는 점 입니다. 


등을 했다고 해서 돌반에 가야하는 열등도시는 아니고,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살만한 도시 Top 50 안에 드는 우수반 도시들 입니다.


시카고는 살인건수가 2017 년에 700 명 이하 (669 명)로 떨어져 온 도시가 축제분위기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살인사건 700 건 이하를 기념하여 시카고 시민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입만 열면 이 도시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도널드 트럼프의 말과는 달리 시카고의 앞날은 희망적입니다.

지난 달,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자를 따돌리고 시카고 신임 시장에 당선된 Lori Lightfoot 은 동성애자 흑인 여성이기도 합니다.

3 in 1 (동성애자 흑인 여성) minority 새 시장이 장차 대통령이 되면 미국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 입니다.    


LA 도 비록 우수반(Top 50) 중 꼴찌이기는 하지만 50 번 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랭크되는 대기염을 토했습니다.  

LA 가 50 등이라는 경사스러운 성적을 거두자 미국인들은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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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Global Liveability Index 최대 이변 

인구 1 천 만 명 대도시 도쿄가 7 위에 오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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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iveability Index 에서 부동의 Top 5 를 유지하고 있는 캘거리 

록키산맥을 서쪽 배경으로 하고 있는 메트로 캘거리의 인구는 약 140 만 명



Global Liveability Index 선정기준은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사회안정도(범죄, 테러, 문화충돌 등으로부터의 안전 등), 

둘째, 의료체계, 

셋째, 문화(관용도 및 시민들의 품위와 질서의식 등), 

넷째, 환경, 

다섯째, 교육

여섯째, 도시기반시설   


여기서 말하는 시민들의 품위와 질서의식이란 개인의 인격이나 교육수준에서 비롯된 개별적 개념이 아니라 

공동체의 문화에서 집단-보편적으로 습관화된 행동을 의미할 것 입니다.

가령 A 라는 공동체에서는 도둑놈도 차없는 4 way stop signs 앞에서 습관적으로 정지하는 높은 품위를 보이는 반면

B 라는 공동체에서는 대학교수도 차없는 4 way stop signs 앞에서 습관적으로 그냥 지나가는 낮은 품위를 보이는 게 그런 사례 중 하나입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2018 Index 에 대해서는 발표된 직후인 작년 여름에도 내가 대강 의외로 느꼈다는 소감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오늘 아침 일부러 이 기관에서 내놓은 PDF 자료들을 자세히 열람하고 나니 새삼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한 번 이야기 했습니다. 

통념과 과학적 분석의 결과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2018 Index 결과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중 입니다. 


영국 매체가 운영하는 조사기관이지만, 

50 위 안에 랭크된 영국도시는 하위권 두 개 밖에 없는 점을 보면 편향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나로서는 서울이 Top 50 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의아하기는 합니다. 

주관적인 평가이기는 하나, 

내가 이 도시출신이라는 점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더라도 느낌상 30 위 안에는 들 것 같은데 말이죠.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언젠가 '내가 살기 적합한 나라' 테스트를 했을 때 

내가 살기 적합한 나라가 마다가스카르 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섬나라 입니다. 

테스트가 엉터리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살기 적함한 도시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구 200 만 명 이상의 대도시일 것, 

범죄율이 제로에 가까울 것, 

현지 토종언어와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비율이 인구의 절반 이상 될 것, 

본국의 맛을 능가하는 세계 각국의 음식맛집들이 모여있을 것.


이 중 세 개 이상의 조건이 맞으면 '은퇴 이후 살만한 도시'로 선택할 예정입니다.


'살기 편한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타고난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도시에서 살면 되고,  

그 두 가지 개념이 처음부터 일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자유롭게 자기가 선택한 도시에 가서 살면 됩니다.   


자기가 어느 부류의 피플그룹에 속하는지는 각자가 신중하게 판단할 일 입니다. 

  

끝 




3           0
 
yongsan1  |  2019-06-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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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nbc.com/2019/03/13/top-city-index-these-are-the-best-places-to-live-for-2019.html


위에서 하신 결론적인 말씀이 맞습니다.

제 위의 링크는 2019년도 업데이트된 자료입니다.

어느 누가 낸 자료냐에 따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clipboard  |  2019-06-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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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r 는 조사기준은 비슷한데 평가방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소득대비 집값 같은 것도 주요 factors 중 하나로 본 것 같구요. 미국도시 랭크는 reasonable 한데 (최고점 샌프란 23 위 최저점 디트로이트 72 위), 서울이 디트로이트보다 못한 77 위로 나오는 군요. 조사대상 231 개 도시들 중 77 위니까 상위 3 분의 1에서 약간 뒤로 밀린 정도입니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 제가 덧붙이고 싶었던 진짜 결론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전자 성향의 피플보다는 후자 성향의 피플이 세상의 발전에 좀 더 기여하는 면이 많다’라는 게 그 결론인데, 본론에서 그 결론을 빼는대신 덧글에 비공식적인 개인의견으로 덧붙입니다.

clipboard  |  2019-06-23 20:09         
0     0    

인구 100 만에서 200 만 명 내외를 Top 10 에 단골로 등장하는 중형도시로 보고 글을 썼는데,
제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호주의 두 대도시를 빼놓고 지나갔습니다.
도쿄, 오사카에 정신이 팔려 그랬나봐요.
토론토를 대도시로 분류했으면 시드니와 맬버른도 당연히 대도시로 봐야 겠지요.
그렇다면 메트로 토론토 포함 인구 500 만 명급 이상 대도시가 세 개가 아닌 다섯 개가 Top 10 안에 들어가 있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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