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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작성자 하늘     게시물번호 -4423 작성일 2006-08-12 10:47 조회수 921

저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어려운 점 쉐어한다는 차원에서..

 

우선 아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모르는 것을 묻고 대화 나누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님께서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놓고

대화를 시작하는 겁니다.

자신의 하는 일에 관련된 대화라든가 아니면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대화라든가

 

그리고 아는 길도 일부러 물어서 가세요.

어떻게 가는 지 어떤 길로 어떻게 해서 가는지 등등..

 

쇼핑을 가시면 반드시 30분 이상 공부를 하시고 오세요.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내가 손님이니까 묻는 것은 모두

대답해줄 의무가 쇼핑 센타에 있지요. 주로 아는 것을

물어 보세요. 이것 저것.. 제품에 관한 것, 이용방법 등등..

 

그외 님께서 잘 알고 있는 일상의 내용을 기회가 될 때마다

물어서 영어로 들어 보세요. 뭐라고 하나.. 뭐 손님도 좋고

가게를 한다면, 아니면 이웃사람도 좋겠고..

 

예를 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캐나다의 공휴일에 대해,

국제 정치상황에 대한 얘기(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전쟁 등),

밴프 국립공원 이용방법, 가볼만한 곳 등등..

 

그리고 전화로 걸려오는 각종 promotion(선전 광고)을 끝까지 들어 보는 것입니다. 계속 pardon me ? 하시면서..

못알아들었으니 다시 얘기해달라 하면 걔네들은 어쨌든 성사를 시키려고 성심을 다해서 다시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거절하시면 되겠죠. 때로 그것이 마음에 와닿으시면 하시면 되겠구요. 신용카드나 sin 넘버 같은 것만 알려주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으니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신문을 소리 내어서 읽는 것입니다. 각종 잡지도..

언어는 소리를 직접 내는 습관을 들이셔야 실제 대화시에

머리 속에 있는 말이 튀어 나옵니다.

그러니까 영어 책이나 글을 읽을 때 속으로 읽지 마시고 소리 내어서 부지런히 읽으십시오. 그리고 최대한 혀도 굴리고 여기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따라 읽어야 합니다.

언어는 imitation, 즉 모방입니다. 짝퉁처럼 잘 따라 하는 사람이

영어가 빨리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여기 오자 마자 TV만화 를 줄기차게 본 것이 크게 도움 되었듯이,

그런데 영화를 그냥 이것 저것 보면 크게 소용이 없습니다.

한 영화를 그냥 한 30번 쯤 보십시오.

그리고 처음 5번 정도 보실 때 까지는 절대로 자막을 나오게 하시면 안 됩니다. 몰라도 그냥 보세요.

보고 또 보면 조금씩 아주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그런 다음에 subtitle-english 를 해 놓고 한 두번 보는 겁니다.

이 때 모르는 단어도 중요하다 싶은 것, 반드시 알아야 이해가 되겠다 싶은 것 화면을 pause 해 놓으시고 사전 찾아 공부하고...

 

그런데 좋은 영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화를 잘못 선택하면 너무

slang만 나오고 욕만 튀고.. 별 도움이 안되겠죠?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니니까.. 대화가 많은 영화가 좋겠죠?

The legend of fall, sense and sensibility(영국 영화지만),

A letter in a bottle 등등...

 

 

그리고 단어 공부도 하시고 문법도 하시고.. 이렇게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면(대부분 주눅이 들어서 영어를 할 수 있는데도 지레 겁을 먹어서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영어를 그리 썩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폼이 마치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그런 자세를 잡거든요. 여유있게.. 말은 잘 안되어도

마치 잘하는 것처럼... 때론 뒤죽박죽 영어가 나옵니만

그래도 자세를 흩트리거나 표정 주눅 들지 않고 ㅎㅎㅎ

 

그러면요.. 여기 사람들 신기하게 잘 알아들 먹습니다.

괜히 주눅들어서 주저주저 하거나 미안해 하면 얘네들

알아들었어도 못알아 듣는 척합니다.

그러니까 자세와 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풍기는 태도와 자세를 여기 사람처럼 가슴 쫙 펴고

당당하게 때론 무대포로 나가면요 좀 영어 못해도 대우가 달라집니다. 사실 워낙 이민자가 많아서 여기 사람들도 살아갈려면 귀를 쫑긋하고 우리 같은 사람 말을 잘 알아들어야 하거든요.

우리만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만 절박한 것이 아니라

사실 따지고 보면 걔네들도 절박합니다.

 

저는 영어 고수는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 별 불편없이 살아갑니다.

뭐든지 자꾸 해봐야 합니다. 크레딧 카드요.. 전화 엄청 자주 합니다. 걔네들이 자동음성으로 들려주는 것 자꾸 반복해서 들으세요.

귀 뚫립니다. 받아적어보세요. 일종의 받아쓰기입니다.

 

그리고 저는요. 모르는 것은 그냥 무시합니다. 모르는 것은 백날 들어봐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것만.. 그러니까 아는 범위도 점점 늘어 납니다.

재밌죠? 영어는 재미를 붙여야 하지.. 이넘의 지긋지긋한 것..

하면 오래 못합니다. 실력도 안늘고.

자꾸 주절 주절... 혼자서 말해야 합니다. 소리내어 읽고..

부지런히..

자! 열심히 합시다. 저도 사실 잘 못하는데.. 이제 다시 열심히.

 

에궁.. 또 말이 길었네요.

제 습관 입니다. 용서해주세요.

bye !

 

 

 

 





☞ 영어공부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세요.
두자녀를둔 40대 가장 입니다.
이민온지 4년이되었건만 아직도 영어벙어리? 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자기들끼리 영어로 대화하고 어디 관공서나
영어로 대화를 해야할곳은 애들에게 눈치보며 사정해야하고..쩝
많은 시간을 단어숙어등등 암기하고 문법공부하고 해도 현지인과 접하면 머리속은 하얘지고 등에선 식은땀나고 아예 말한마디 귀에들어오질않고 그러다보니 말도 못하고 ..흑흑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못해 튜터는 생각도 못해보고 그저 제돌머리만 탓하고 있답니다.
 
영어고수님들.
한수 가르쳐 주세요 .
어찌하면 귀가트이고 말문이열리는지 영어공부하는법좀
알려주시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당당하게 대화할수 있는날까지 피나는 노력을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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