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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죽음을 앞두고 작별인사 하는 법
작성자 Utata     게시물번호 12646 작성일 2019-12-24 13:27 조회수 1947

영화 전반부와 후반부에 나오는 '이' 음악이 신비하게 너무 잘 어울립니다.
비록 사랑에 대한 노래이지만 말이죠.
나중에 엔딩에 되어서야 왜 이노래가 잘 어울렷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요즘 폭력이 난무하고, 액션이 영화가 판치는 세상에,
시나리오가 너무 평범하였지만,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의 연기는 평범할뻔한 영화를 진한 감정으로 
영화를 뛰어나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왜 이영화를 보면 노스텔지아가 느껴지고, 
오래된 하지만, 좋은 이 노래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왜 이 사랑노래가 잘 어울릴까 생각을 해보니, 
마지막 신에서 딸과의 대화에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드니로가 알파치노를 죽인것은 "가족을 위해서 그랬다"
암시 하지만, 분노의 찬 딸은 " FOR WHAT" 이라는게 가슴깊이 세겨집니다.

사랑한 사람에겐 그사람이 원하는것을 주어야 된다는 오래되
말이 기억이 납니다.


< 노스텔지어 >

개인적으론 지금은 합법된, 마리화나를 들고,
또 한손엔 깊은 맛의 레드와인을 들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비틀비틀 거리며, 리듬을 더디게 따라가면서죠.
아 물론 아마, 드니로 처럼 생의 마지막 날에 말이죠.

아마 마리화나의 힘으로 과거로 돌아갈수 있을꺼 같습니다.
In the Still of the Night을 들으면서, 
과거에 아이들이 제 오른발에 큰놈, 외발에 작은놈이 매달려 
같이 부르스를 추던 생각에 말이죠.

생각해보니, 먼저 가있을 와이프를 생각하면서,
그녀를 첨 만나 정신없던 첫 부르스를 생각하면서요.

잠시 마지막 다가올 날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봅니다.
좀 감성적이 되어봅니다.

참 독특한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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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9-12-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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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도 안 마시고 마리화나는 커녕 담배도 안 피우니 그냥 상상만 할 뿐 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세요.

며칠 전 한국에 계신 어느 분들이 자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안락사 존엄사 신체/장기기증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안락사나 장기/신체 기증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죽음은 사회적 행위이기 이전에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이니만큼
가장 먼저 다가오는 문제는 고통과 이별일 것 입니다.
이별이란 죽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상 모든 것과의 이별이고,
남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니까요.

이 두 가지 피할 수 없는 운명적 과제를 통과해야 하는 생애 마지막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고,
사회는 그 시간들의 소중함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는가,
이런 주제들을 먼저 생각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가까이 다가오지도 않은 자기 죽음을 놓고
밑도 끝도없이 안락사니 신체기증이니 하는 선택의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교만하거나 철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Utata  |  2019-12-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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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양하게 해석이 되어질수 있습니다.

제가 과거에 한 화가에게 물어본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제목을 먼저 정하냐, 그림을 먼저 그리냐" 였습니다.

그분은 자기는 먼저 그리고 제목을 단다고요.

또한 어떻게 느끼냐는 모든 예술팬이 다 맞다고요.


< 삶이 무너지는 순간 >

드니로의 삶은 사실 딸하고 대화에서 자신이 지키고 했던 가정에 대한 삶을
철저하게 부정을 당합니다. 딸이 FROM WHAT 에서 (수정합니다).
말이죠.

드니로의 감정으로 들어 가보면, 정말 철저하게 삶이 부정을 당하는 순간입니다.
어쩜 삶을 끝네고 싶었을 텐데, 그건 또 하나의 실폐이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가 현실에서 작은 방이 감옥으로 느껴지는
심정 이었을꺼 같습니다.

실제 감옥에서 가장 큰 형벌이 독방 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만든 작은 감옥에서 고독이라는 고통을 '또' 느끼고 십지 않아서
문을 열어달라고 한거란, 개인적인 느낌 입니다.


< 노년의 고독한 삶 >

과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준적이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공통적인 느낌은 아주 짙은 아픈 고독입니다.

그분들의 방을 보면, 과거에 사진으로 '꽉' 차있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자신 젊었을때 화려한 사진을 설명하며,
어떻하면 저랑 더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과거속에 파묻혀서 말이죠


< 끝나지 않는 생명 >

어떤 조력자살을 첨 부터 끝까지 본적 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그동안 그토록 보기 힘든 가족들하고, 관심에
기분에 들뜬 맘으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마리화나 >

가게에 마리화나를 피는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백인들은 그걸 잘 아는것 같습니다.
약에 취해서 가끔 해매는것을 보앗습니다.

정말 싫고 해고를 하고 싶었지만, 참고 참고 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HIGH 되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전 해본적도 담배조차도 역시 안피웁니다만,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좀 더 정보를 들으니
어쩜 노후에 삶에 작은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대채로 사실 마리화나는 담배보단 덜 유해하다고 합니다.


< 한인 요양원 >

이 영화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혼자된 노후의 삶은 무척 고독합니다.

한인들을 위해 무척 필요할꺼 같습니다. 물론 모여진 한인들의
시끄러움도 있을수 있지만요.

노후에 외국인 노인시설에 있음은 또 다른 고통이라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영어를 들으면서, 어울리진 못한 외로움에 더해,
토스트 먹고 살기는 좀 그럴 꺼 같습니다.

clipboard 님 한인 노인 요양원 건립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영화가 너무 우울함에 저로선 두번 보기는 힘듭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Nature  |  2019-1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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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한인 요양원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캘거리 한인노년회에서 - 번영님께서 도와주셨는지는 모르겠고요- 말씀을 들었는데, 캘거리 Senior Bethany Housing 에서, 한인 노년분이 10분이 넘으시면 한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요번에 거의 35분 이상이 즉시 들어가실 수 있다고 했는데요.

어디 살던 다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식뿐만이 아니라, 양식 재료로도 한국음식 만들어 먹고 살아 왔습니다. 양식에서도 한식 재료와 비슷한게 많아서요..

Utata 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즐겁고 행복한 유머스러운 영화도 좀 보시고요! :)

Utata  |  2019-1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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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요양원 설립 관련 섭섭하지만, 그래도 잘 된 것 같습니다.

아마, 확실히 번영님과 이하 여러분이 수고 하신 것으로 사료 됩니다.

Nature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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