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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폭설이 쏟아진 밴프, 아주 멋지네요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3956 작성일 2020-10-15 16:47 조회수 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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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숙소에서 일어나 보니 록키 타운에 15 cm ~ 20 cm 가량의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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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찬 눈이 내려 내 머리카락과 후디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날씨가 습하니까 마스크도 덩달아 습기가 차는데, 국립공원 타운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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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3 4 일 일정으로 로드트립을 떠났.

미국은 추수감사절이 11 월 세째 주지만 캐나다는 10 월 둘째 주다.

 

아침식사로 칠면조 대신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에 떡사랑 떡국과 비비고  불고기 만두를 넣어서 떡만두국을 끓였다. 추수감사절이므로 특별히 계란지단도 만들어 넣고 대파도 썰어 넣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 본가김 5그램을 부셔넣고 참기름을 두 방울 떨어뜨렸다. 떡국에는 잔파를 넣으면 안되고 대파를 넣어야 한다. 라면과는 달리 일찍 넣고 파향이 우러나도록 푹 끓이는 게 좋다. 

 

떡국을 먹고 있는데 토론토에 사는 애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애는 이제 커서 만 31 세인데 아직도 애엄마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오늘 땡스기빙인데 혼자서 터키도 못 먹을테니 저녁에 스위스살레에 가서 디너 스페셜이라도 사 먹으라고 한다.

 

스위스샬레는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스 식당이다.

그러니까 칠면조 대신 나가서 닭고기라도 사 먹으라는 말인듯한데 위로를 한 것인지 약 올리는 말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일주일 예정으로 계획했던 동부 단풍놀이는 취소했다. 요즘들어 캐나다 전체 하루 확진자 수가 3 천 명에 근접하고 있다.

알버타 주 하루 확진자 수도 300 명 내외로 증가했다. 인구 1 백 만 명 규모 도시 에드먼튼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 266 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몬트리얼 까지 네 시간 비행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다른 실내공간과 달리 비행기는 안전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기분과 신뢰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퀘백주에서 그렇게 오래 머무는 것도 위험했다.

 

캐나다 일일 확진자 수는 3 천 명을 넘나들고 있지만, 알버타 주정부와 방역당국은 기본전략을 정리했다. 무엇을 규제하기 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감에 비즈니스와 일상의 대부분을 맡기면서 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입장이다.

 

어쨌든 이래저래  12 월 말까지 비행기 여행을 안 한다면  1986 년 이래 최초로 비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1 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래도 어딘가 가긴 가야 하니까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

뭔가 좀 처량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나 나름대로 이런 시대에 덜 불쌍하게 트립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중이다.   

 

겨울 트래킹용 방풍재킷과 등산화, 하이킹 포울 등을 준비했다.

산에 눈이 와서 1 번 하이웨이가 미끄러울지 모른다지만,

윈터타이어도 장착했으니 조심해서 슬슬  떠나 보이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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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 4 일 동안의 트립루트를 요약하면 매우 typical(평범)한 여정이다.

 

지도 오른쪽 위에 있는 에드먼튼에서 출발해  QE2 하이웨이를 타고 캘거리 까지 내려간 후, 다시 트랜스캐나다 1 번 하이웨이를 타고 주경계선을 넘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요호 국립공원에 갔다가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를 타고 북상,  재스퍼 국립공원을  통과하여 16 번 하이웨이를 타고 에드먼튼으로 돌아오는, 총 거리 약 1,200 km 정도의 여정이다.

눈 때문에 재스퍼로 넘어가는 선웝터 패스의 도로상황이 좋지 않으면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루트 (11 번 하이웨이)를 따라 에드먼튼으로 복귀해야 한다.   

 

QE2 와 트랜스캐나다 1 번 하이웨이의 제한속도는 110 km/h.. 자동순항장치(크루즈 컨트롤) 120 km/h에 세팅하고 달리면 무난하다. 120 km는 그레이스 스피드 (경찰이 봐주는 속도)

미국 주간고속도로  제한속도가 대체로 80 miles ( 130 km)인 것과 비교하면 캐나다의 속도제한이 다소 엄격한 편 이다.

 

미국에서 넘어 온 운전자들이 캐나다 하이웨이에서 속도위반을 자주하는 이유는 미터법을 사용하는 캐나다 하이웨이에서 종종 착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언젠가 미국 주간고속도로가 낮에만 다닐 수 있는 고속도로냐고 질문하신 분이 있었는데여기서 말하는 주간이란 주간 야간 할 때 그 주간이 아니라 interstate 를 의미하는 주간(州間)이므로 혼동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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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 하이웨이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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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0-10-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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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운전의 4대철칙

1. 자신없으면 도로에 차를 몰고 나오지 않는다.
2. 윈터타이어를 장착한다.
3. 스티어링 윌(핸들)작동을 극도로 조심해서 한다.
4. 무작정 천천히 가는 게 좋은 게 아니라 다른 차들과 속도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한다.

Utata  |  2020-10-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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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사진을 보면 저보다 나이가 함참 어리신거 같은데요.

clipboard  |  2020-10-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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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두 세 명 보고도 남을 나이인 호랑이띠 어르신입니다. 내후년에 있을 환갑잔치 준비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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