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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폭등한 한국물가, 여행도 못 해 먹겠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7479 작성일 2023-11-05 16:53 조회수 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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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영어와 해박한 역사지식으로 다국적 여행자들을 사로잡은 해설사 선생

 

안녕하세요. 싸르니아입니다.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날인 10 월 7 일에 전쟁이 시작되었고, 이스라엘 극우연정의 비인도적인 민간인학살이 진행되던 시기라 여행 내내 신경은 딴데 가 있고 마음은 어수선했지만, 거소증을 받아올 수 있어서 소기의 여행목적은 달성한 셈입니다. 

 

팬데믹 이후 한국에 간 게 두 번 째인데, 현지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는 것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 월하고 비교해도 6 개월 동안 또 오른 것 같습니다. 

통계상 물가상승률은 세계 중위권이라지만 통계가 엉터리인지 여행자 체감물가상승률은 4 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입니다.   

 

어쨌든, 

 

한국여행의 큰 매력은 저렴한 외식비용과 낮은 교통비, 가성비 좋은 숙소였는데 그 매력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루 식비는 평범한 식사를 기준으로해도 5 ~ 6 만 원 (CN$ 50) 정도 예산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주일 체류하면 식비만 1,000 불 이상 든다고 보면 됩니다. 

팁문화가 없어서 아직은 여기보다 외식비가 비싼 편은 아니지만,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고물가의 압권은 과일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사과나 키위를 먹는 습관이 있는데, 사과는 비싸기도 하지만 일단 너무 커서 패스했고 (아시다시피 한국사과는 작은 수박만 해서 한 번에 다 못 먹음) 골든키위는 한 개에 2 천 원(CN$ 2) 꼴이었습니다. 

 

티머니카드도 5 만 원 충전하면 충분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10 만 원 가까이 충전했습니다. 

2019 년 가을과 비교하면 체감물가는 두 배 정도 오른 것 같았고, 비행기요금까지 두 배 올랐으니 실제 여행비용이 두 배 이상 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미친듯이 폭등한 식비때문에 요즘 한국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호텔보다는 취사가 가능한 에어비엔비를 선호한다고 하지만, 차없이 시장보러 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혼자 여행하면서 밥을 해먹는다고 절약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하루 세 끼 꼬박 사 먹어야 하는데 (여행하면 네 끼 먹는데 물가가 비싸 세 끼로 줄였음), 여러 이유로 할 수 없이 한국에 자주 들락거려야 하는 분들의 비용부담이 커진 셈 입니다.

 

그나마 가격이 안 오른게 있다면 커피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싸면서도 질이 좋은 커피가게가 많이 생겼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이 걸려있는 노란색 커피 프랜차이즈가 새로 생겼는데 (상호가 메가MGC 였습니다), 20 온스 짜리 커피가 1,500 원 입니다.

맛도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brewed 는 없고 아메리카노 뿐이라 brewed 를 원하는 분은 스타벅스에 가셔야 합니다. 

스타벅스 brewed 는 톨사이즈 기준으로 4,200 원으로 여기보다 1 불 정도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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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센터 근처에서 Zionists 극우연정의 전쟁범죄 학살만행을 규탄하고 있는 한국거주 무슬림들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청계광장이나 동화면세점 앞, 또는 비인도적 전쟁에 무관심한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옮겨서 시위하시도록 권유함

 

 

img.jpgimg.jpgimg.jpg

 

종로 2 가 화신백화점 2 층 스타벅스 리저브, 1 층 마녀의 뜰 과자점

마녀제과점 가 보세요. 케잌도 괜찮고 와플도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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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3-11-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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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올랐더라구요. 작년 11월 양평 해장국이 8천원 이었는데 이번 7월에 가보니 만원으로 올랐더군요.
이문설렁탕도 오른듯 한데 친구가 돈내서 모르겠어요, 얼마나 올랐는지.
커피는 손흥민 선수가 선전하는 메가커피 좋아요. brewed coffee는 맥도날드에서 마셨어요. 아침 먹으니까 brewed coffee를 500원(?) 받던가 하던에요.

물가 오른 것도 경험에 따라 체감하는 게 다르더라구요. 나는 물가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처음 한국 간 린지와 린지엄마는 10만원에 셋이 고기 실컷 먹었다고 물가 싸다고 ㅠㅠ. 에드먼턴에서는 셋이 국수 먹고도 거의 100불 내는데 하면서. 근데 광장시장 꽈배기가 가장 맛있었다고 ㅎㅎ

clipboard  |  2023-1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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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페 커피 2,700 원으로 올랐어요.
그나저나 팬데믹 이후 한국여행이 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네요.
작년 가을에도 갔었는데 잊고 있었어요.

ross  |  2023-1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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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감사드립니다.
자주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참 뜸금없는 질문인데요.
해외에서 혹시 은행뱅킹을 할 수 있는지요?
VPN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피가 다르면 어김없이 셀폰으로 컨펌 번호를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때는 셀폰이 해외유심을 사용하고 있을텐데요.
은행 싸이트에 들어가서 혹시 이메일로 컨펌을 받겠금 할 수 있나요?
그러면 사용할 수 있나요?(해외에서 온라인 뱅킹할 때)
혹시나 경험있으시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clipboard  |  2023-11-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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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MFA 를 사용하지만 인터넷 뱅킹은 생체로그인 할 수 있는 모바일로만 합니다. 여행 중에는 별로 할 일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든지 한국계좌에서 현금을 찾아 쓰니까요.
뱅크가 아닌 다른 건 텍스트나 이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뱅크는 해외에서 모바일 아닌 다른 온라인으로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ross  |  2023-11-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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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정확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한데요. 저가 주식을 해서요^^
물론 여행을 가면 덜 하겠지만요.(짧게는) 1-2년후에는 한국에 한달이상 머물 예정이고요
온라인상으로 처리할 것도 많을 것 같아서요.

암튼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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