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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인구를 강탈하기 - 이민
작성자 외노자     게시물번호 17714 작성일 2024-02-08 08:05 조회수 685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1의 출산율이 필요하다. 즉 여성 한 명당 평생 두 명 이상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 1세계의 출산율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 가장 심각한 한국의 경우 0.7을 밑돌 때도 있다. 한국인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인은 멸종 위기종인 아프리카 코뿔소나 수리부엉이를 걱정할 계제가 못 된다.

 

한국 이외의 선진국들은 낮은 출산율을 이민으로 보충하고 있다. 비영어권인 독일도 국가 차원에서 난민 수용은 억제하고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이민을 장려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이민 시장에서 인도인들은 완전 블루칩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 인도계 이민자들이 넘쳐 흐른다. 미국의 it 시장은 인도인이 장악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시크교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인이 이처럼 이민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언어.

 

인도의 공식 언어는 영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 인도를 여행했을 때 영어를 못 하는 인도인을 많이 만났다. 인도인 끼리는 힌디어를 쓴다. 알고 보니 인도연방의 메인 언어는 힌디어이고 준공용 언어는 영어다. 인도에서도 그렇고 캐나다에서도 인도인 끼리는 영어를 쓰지 않는다. 그런데 왜 영어가 준 공용어일까? 타밀나두 주의 폰디체리라는 소도시 한 식당에서 그 이유를 직접 깨달았다.

 

식당에서 여주인에게 영어로 주문을 한 후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청년이 들어왔다. 그도 영어로 음식을 주문한 후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 중이라고 했다. 사연이 재밌었는지 식당 여주인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 둘이 한참 동안 영어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둘 사이의 대화가 완벽하지 않은 영어 때문에 자주 중단되기에 내가 우리 때문에 영어로 대화할 필요 없다고, 왜 영어로 굳이 얘기하냐고 말해 줬다. 그랬더니 그 둘이 나를 이상한 듯 쳐다보며 말하길,

 

“우리 말 안 통해. 영어로만 말해야 돼.”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식당 여주인은 타밀어를 쓰고 힌디어를 모른다. 북쪽에서 온 예비 공무원 청년은 힌디어를 쓰고 타밀어를 모른다. 둘 사이의 공용어는 영어뿐이다. 인도 연방의 공용어가 영어인 이유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는 강력한 이민 수용국이다. 이민을 가고 싶은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 때문에 좌절한다. 중등 교육 이상을 마친 인도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난관이다.

 

둘째 자질.

 

세계 3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가 인도다. 인더스 문명에서,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인류 역사상 최고로 위대한 발명품이 나왔는데 바로 숫자와 0이라는 개념이다. 흔히 아라비아 숫자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아라비아 사람들이 인도에서 발견하여 유럽으로 전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일 뿐이다. 이 획기적인 발명품은 순식간에 그 유용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 퍼졌다. 엄청나게 많은 언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표현할 때 만큼은 전 세계인이 인도어를 쓴다. 이 천재적인 숫자 표기법으로 인해 현대 수학과 과학기술이 가능해졌다. 전 세계는 인도에게 빚을 졌다.

 

이들의 피에 흐르는 이러한 천재적인 자질과 더불어 높은 교육열은 인도에게 최대의 수출품을 선사했으니, 바로 최고 경영자 CEO 다.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 CEO 대다수가 인도인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 등등 눈이 부실 정도다.

 

최근에는 최고 경영자를 떠나 정치계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영국의 총리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이며,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대항하는 사람이 인도계 이민 2세 정치인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국인 못지 않은 인도인의 높은 교육열이 한몫을 했다. 그런데 그 방향성이 다르다. 한국의 천재들은 SKY 의대로 가서 의사가 된다. 인도의 천재들은 인도 공과대학을 가서 기술자가 된다. 한국의 의사 지망생들이 대치동 학원가에서 공부할 때, 인도의 it 기술자 지망생들은 인도의 어떤 소도시에 모여 인도 공과대학 입학을 위한 학원 수업을 듣는다. 그 소도시는 기능적으로 서울의 대치동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인도 공과대학의 졸업 시즌이 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등에서 인사 담당자가 방문하여 우수한 졸업생들을 입도선매한다. 졸업과 동시에 그들은 연봉 20만 불 이상을 받으며 미국으로 향한다. 곧이어 그/그녀의 교육에 헌신한 가족들이 자랑스러운 그/그녀를 따라서 미국으로 이주한다.

 

이 시리즈의 ‘섹스의 미래’ 편에서 내가 테슬라의 로봇을 소개한 동영상을 하나 올렸었다. 그 영상의 마지막에서 로봇은 ‘나마스떼’ 하며 인도식 인사를 한다. 개발자 팀에 인도인이 다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섹스 파트너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는데, 인도에는 또 ‘카마수트라’ 라는 섹스에 관한 기발한 매뉴얼이 있다. 향후 인류는 카마수트라를 완벽하게 숙지한, 인도인이 만든 섹스 로봇의 신세를 지며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 써 놓고 보니 글이 중구난방이다. 도대체 주제가 뭐냐?

 

아, 생각났다. 결혼이 끝장났고 출산이 그 뒤를 따르는 세상이다. 그런데 있는 놈들은 외부에서 인구를 강탈하고 있다. 그것도 쓸 만한 놈들만 골라서 말이다. 그러니 이런 나라들은 아직 아무런 걱정이 없는데, 앞으로 한국은 어쩌려나?

 

(계속)

 

결혼 출산 육아 - 지난글 목차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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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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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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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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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 북미 트럭 드라이버와 매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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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외부에서 인구를 강탈하기 -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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