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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 그대 이슬 처럼 사라지다.
작성자 soop     게시물번호 18186 작성일 2024-07-23 09:25 조회수 346

아름다운 사람 / 그대 이슬처럼 사라지다.

 

아침 이슬 하면 무슨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가?

 1) 소주 2) 양희은 3) 김민기 4) 노래 제목. 

 아마 한국의 대중가요를 한 곡이라도 불러 보았다면, 그것은 아마 아침 이슬 아닐까? 언제부턴가 아침 이슬이, 아침에 잠깐 맺은 이슬뿐만 아니라  우리들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서사와 서정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시대의 고뇌와 시대의 저항.젊은이들의 노래. 한국의 1970년~80년대의 거의 모든 국민이 한번만 부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번  세 번, 열 번 아니 끝없이 만날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바로 아침 이슬이다.

 어쩌면 아침 이슬처럼  이 세상을 잠시 머물다 떠나간 김민기 선배님.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왜 이렇게 가슴이 멍하고 아침 이슬처럼 눈동자에 눈물이 맺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침에 잠시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하나의 우뚝서 있네 /그 고운 마음의 노래 울리면 /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가슴 속에 있었던 이 <아름다운 사람>이 오늘날 우리들 가슴 속에도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때로는 김민기의 노래가 금지곡이 되었던 우스꽝스러운 시대를 우리는 잘 참고 견뎌왔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

침이슬처럼 

내 마음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님은 작은 미소를 배우고  작은 미소를 지으며, 한 시대를 산 위대한 시인이자 작사자이며, 많은 사람들의 의해 불려진 그의 노래가 아직도 가슴 속에서 불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침 이슬> <내 나라 내 겨레> <아름다운 사람>< 친구>

김민기의 노래는 어쩌면 양희은이 더 많이 불렀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양희은 노래로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누가 불렀든 대한민국을 산 1970년대 80년대를 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라면 이 <아침 이슬> <내 나라 내 겨레>< 친구> <아름다운 사람>을 불러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떠난 지금  이 타국 멀리에서 그의 노래 가사를 생각하며  아무 힘도 없고,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그저 아침에 잠깐 이슬로 맺혔다 어디론가 스며들고마는, 그 아침 이슬처럼 우리는 또 한 시대를 마감하고 아침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다. 사라져도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님을 추모하며, 잠시 이민의 땅에서도 그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자그마한 공감을 느끼며, 오늘 하루 그의 삶과 그의 노래 가사와 그의 노랫말들을 생각하며 정말 아름다운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잠시 가졌음에 감사하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감성에 젖어 본다.

글쓴이 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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