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강조했으니 더 붙일 말은 없고요 독서는 나를 항상 발전시키고 또 인생에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서 그로 인해 나의 행복을 찾아주는 게 이런 도움을 주는 책들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역사책은 이런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 중 하나죠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학창 시절의 역사시간은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고 단순히 암기하는 고통일 뿐이었는데요. 지금처럼 다양한 역사책들이 있고 여행도 하면서 직접 돌아보았다면 역사 공부가 오히려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을 거라 아쉬움이 듭니다.
다양한 역사책들 중에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이원복 교수의 <먼 나라 이웃나라>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재미있게 쓰여져 있기도 하지만 역사관이 그래도 잘 잡혀 있어 좋아하는 책입니다. 물론 오류들도 일부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그건 각자 알아서 가려서 받아들이면 되며,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큰 가치가 흐려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책은 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고 팬들이 많아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이죠
처음에는 1편 네덜란드를 필두로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까지 나오더니
이후 일본(두 권), 한국, 미국(세 권)까지 출판되어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었고요
이후에는 중국(두 권), 에스파냐까지로 해서 끝나는가 싶더니
시즌 2가 시작되면서 발칸반도, 동남아시아, 중동, 캐나다/호주/뉴질랜드 그리고 오스만제국과 터키에 인도까지 나와서 우리들을 정말 놀라게 했죠.
특히 한국 편은 우리 이야기인데다가 일 본편은 우리와 애증관계가 있는 이웃나라다 보니 더욱 재미있게 읽었고요. 미국 편은 세 권으로 되어 있는데 캐나다와 이웃해 있기도 하고 같은 영국문화권 나라이다 보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아 좋았어요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총 20권 중에서
발칸, 동남아시아 빼고 나머지를 다 소장하고 있고 여러 번 읽기를 반복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국편이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고 역사공부에 큰 도움이 된 책이라 여기서 소개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영국.. 이 책의 장점을 손꼽아 보자면
우선 캐나다의 모체가 되는 나라이고 캐나다의 종교, 정치, 문화, 관습 등이 모두 영국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영국을 아는 것은 캐나다에 살면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영국은 현대 민주주의 역사의 토대를 마련하고 시작이 된 곳이므로 언론, 종교의 자유 등이 어떻게 얻어졌는지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족구요
한때 지구상의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60여개의 식민지를 거느리며 세계를 호령했던 나리이며 산업혁명을 필두로 전세계에 경제, 과학,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죠. 대중음악의 경우 최근 한국도 케이팝이라고 해서 인기를 끌지만 60~70년를 거쳐 80년대까지 영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에 끼쳤던 영향은 정말 경이로울 뿐이었죠
(아일랜드출신까지 포함해 세상을 크게 뒤 흔들었던 아티스트들을 손꼽아 보자면…비틀즈, 레드제플린, 딥 퍼플, 퀸, 블랙 사바스, 오지 오스본, 엘튼 존, 조지 마이클, 비지스, ELO, 스팅, 데이빗 보위, 플리트 우드 맥, 개리 무어, U2, 아델, 핑크 플로이드, 롤링 스톤즈, 에릭 클랩톤, 탐 존스, 로드 스튜워트, 듀랜듀랜, 데프 레파드, 더 후 등등)
우리 한민족도 외침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 영국도 우리에 못지 않을 정도로 외침, 내란이 참 많았던 나라였어요
우선 2천년전 로마의 침입으로 3백년간 식민지로 지냈고 로마 멸망 후 스코트랜드족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앵글과 색슨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그들이 와서 주인처럼 자리를 잡으며 곤란을 겪었던 이야기.. 당시에는 외부 침략자였던 앵글로 색슨족이 지금은 주류가 되어 영국인을 대표하고 있죠.
아참 로마제국의 식민지배 받던 300년간 말이죠, 학대 당하고 수탈도 당했겠지만요 반대로 영국땅에 살던 켈트족은 로마의 선진문물과 문명에 반해서 이에 동화되려고 노력을 했다는 내용도 참으로 흥미로웠어요
1천년전 노르망 공국(현재의 프랑스에 위치)의 윌리엄 1세의 침입이 있었고 그외 프랑스, 노르웨이, 스페인등의 왕가들과 결혼하고 원수가 되면서 생기는 갈등과 여러 전쟁들 , 프랑스와의 100년 전쟁도 있었구요 (실제로는 116년간 지속)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아들들의 싸움으로 고생을 하다가 셋째 아들 이방원(태종)에 쫒겨 함흥으로 도망쳤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역사인데 영국은 윔리엄 1세의 죽음 이후 아들들의 싸움으로 심각한 내분이 일어나며 큰 혼란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이외 이웃한 아일랜드, 웨일즈, 스코트랜드족과의 수시로 발생하는 분쟁과 전쟁들까지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던 나라죠
아참 30년간 두 귀족가문이 벌였던 장미전쟁도 영국에서 벌어진 일이죠
그외 마그나 카르타로 불리우는 국민헌장이 1215년 민주주의의 첫 신호탄이 된것도 영국이죠. 원체 유명해서 역사책에 많이 나왔던 내용이기도하구요
7번 결혼하고 두 명의 부인을 죽였던 헨리 8세... 이혼을 위해 이를 반대하는 로마 카톨릭을 등지고 성공회라는 새로운 종교(가톨릭과 95% 유사.. )를 만들어 현재까지 영국의 국교가 되었던 일이며
종교개혁 이후 신교가 생기면서 이중 한 개 부류인 퓨리턴 칼뱅파가 청교도가 되고 청교도들이 가톨릭, 성공회의 핍박을 피해 미국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난 게 미국의 역사의 시작이 되었던 점
중세시대 스페인, 포루트칼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해서 자기네들이 부를 독식할때 영국이 드레이크 해적을 이용해서 스페인 함대를 무찔러 바다의 왕자로 등극했던 일
미국 식민지에 중국산 차를 비싼값에 팔다가 식민지인들이 반발했고 이들이 영국배에 실린 차들을 바다에 집어 던지는 보스톤 차 (Boston Tea Party)사건을 시작으로 미국 독립운동이 시작된 역사..
18세기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린 영국, 이후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해 전세계 60여개국을 식민지로 거느렸던 일찌기 어느 제국도 이루지 못했던 최강국의 나라..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의 야욕을 깨부순 윈스턴 처질 영국 수상까지
넬슨 제독..
1805년 전세계를 호령했던 프랑스 나폴레옹 장군이 이끄는 용맹스런 군대와 스페인 연합 함대가 영국으로 쳐들어오자 영국의 넬슨 제독이 등장해 이들을 완벽하게 무찌른 트라팔가 해전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세계역사의 한 장면 중 하나이죠
프랑스, 스페인 연합 함대는 22척을 모두 잃었고 영국 함대는 단 한척도 손실이 없었던 해전으로 지금도 영국 남부 포츠머스 도시에 가면 넬슨 제독이 탔던 함선이 전시가 되었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구했던 거북선은 실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역사책에서만 등장하는 건 너무 안타깝고 넬슨 제독의 배를 보존하고 있는 영국 국민들의 가슴은 매우 뿌듯할 테니 여간 부러운게 아닙니다
런던 시내에 트라팔가 광장에 가면 넬슨 제독의 동상이 크게 설치되어 있는데 프랑스, 스페인 사람들이 방문해서 볼 때 맘이 많이 씁쓸할 겁니다.
이 책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시대 전성기도 보여주지만 실제 종교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을 사형장으로 보낸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나와요 이 영국을 다룬 만화책 한권으로 인류 역사의 큰 부분을 엿볼수 있고 인류 역사는 항상 반복되면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깨달을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은 너무 무궁무진하구요, 제국시대, 각종 전쟁과 종교분쟁등으로 인한 인류의 비참했던 역사도 잘 기술되어 있어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자.. 영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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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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