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염치는 없더라도 용기까지 없으면 안 되니까......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4795 작성일 2011-11-21 16:57 조회수 1971

 

행복한 연말과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아래 사진들은 마지막 펌사진을 제외하면 모두 필리핀 세부 여행 중 찍은 것들 입니다)

 

1539A1434EC9F04C298E0B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였습니다. 여기저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올라가고 있고요.

 

요 며칠 영하 20 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계속되더니 내일은 영상 6 도까지 올라간다는군요. 겨울이 깊어가는 걸 보니 봄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11 23 일은 연평도 포격전이 벌어진 지 1 주년 되는 날입니다. 남북한 양측에서 발생한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57AF7464EC9F09108B616

 

 

지난 한 달 여간 한국에서 샀거나 얻어가지고 온 책 몇 권을 읽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Religion for Atheists> 한국어 번역본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의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고요.

 

특히 세계 10 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이제 <어떻게 사는가> 문제 보다는 <왜 사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더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 는 페스트라이쉬의 충고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1472BA3D4EC9F0BC06D5B6

 

어떤 책들, 가령 이어령 씨의 <지성에서 영성으로>같은 책들은 읽다가 도중에 내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예전 언젠가 새 종교를 받아들였는데, 아직 그 종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의 얼굴과 거동에서 <내 자신이 그 동안 걸어왔던 황량한 벌판을 보았다>면서 그들을 가리켜 <남을 찌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의 전갈 같은 존재>라고 쓸데없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인데요.

 

종교적 영성의 획득이란 지극히 실존적이면서도 초월적인 깨달음일텐데,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면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지성에서 몰이성>으로 내려앉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건방진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암튼 다시 주워서 계속 읽기는 하고 있습니다.

 

110901404ECAABCB1425F6

 

흠~ 표현들이 거칠었나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말을 돌려하지 못해서요 ㅎㅎ

 

이어령 씨 이야기가 아니고 이어령 씨의 저 책 일부에 대한 독후감이었어요 ^^

 

124875454EC9F0FF109238

 

 

132F05364EC9F89C146855

 

1251CB3D4ECAAF78205A6E

 

1531C73F4ECAAFA51B8345

 

200B53404ECAAFCA14FE93

 

졸리비는 스파케티가 맛있습니다. 커피는 너무 써요.

 

177510394EC9F80712D957

 

160382444ECAAC11165492

 

146B84414ECAAC5C122D46

 

혼자 가시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호텔입니다. 호텔 이름은 Radisson Blu (Blue 가 아니고) Resort & Hotel Cebu 입니다.

 

막탄섬이 아닌 세부 시내 SM Mall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마르코폴로나 워터프론트 보다는 비싸고 막탄섬에 있는 샹그릴라나 플랜테이션 베이 보다는 쌉니다.  

 

193D18374EC9F86D1B74B2

 

 

 

아시다시피 며칠 전, 저츨산 금메달리스트인 대한민국이 미국으로 보내는 해외입양도 일등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해 미국가정으로 입양된 해외아동 2047 명 중 734 명이 한국아이들로, 2 위 국가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일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

.

.

.

.

.

 

이 아이 기억나시나요?

 

겨울이 깊어가는 지금,

 

이 아이에게 성탄인사를 해 주세요.

 

 

1643434E4ECACB3C26D78A

 

Marry Charismas & Happy Hanukkah !!

 

 

대한민국 출신 어른으로서 좀 염치없는 소리긴 하지만요.

 

염치는 없더라도 용기까지 없으면 안되니까

 

용기를 내서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이 아이가 <조국에 대한 마지막 기억>만큼은 아름답게 간직한 채 성장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things_06.gif?rv=1.0.1 (오늘은 태극기를 한 개 만 넣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저 아이가 들고 떠났거든요.)

 

 

 




0           0
 
광기  |  2011-11-21 18:13         
0     0    

사진을 보니 세부에서 생활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좋은말씀감사합니다^^

clipboard  |  2011-11-21 19:17         
0     0    

아, 세부에서 사셨었군요. 제 닉으로 검색해 보시면 세부의 다른 모습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콜론, 카르본과 인근 빈민거주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clipboard  |  2011-11-21 19:47         
0     0    

오해를 막기 위한 긴급 공지사항입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빨간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분은 이어령 씨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사시는 맹인 안마사입니다.

다음글 허접한 상식 하나(10)
이전글 IELTS (academic) study group 구합니다.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주정부, 캘거리-에드먼튼 철도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