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요즘 가장 인기 높은 미국 드라마 - 하우스 오브 카드
작성자 락팬     게시물번호 8108 작성일 2015-06-03 10:12 조회수 4022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왕팬인 나로서는 그동안 즐겨보던 미드들이 하나둘씩 끝나가고 있음에 아쉬움이 많았다. 최근에는 Two and a Half  Men이 시즌 12로 그리고 Mentalist가 시즌 7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작년에는 Dexter(시즌8) Breaking Bad(시즌6)도 끝나서 이제 내가 즐겨보는 진행중인 미드는 CSI Las Vegas와 Walking Dead 딱 두개만 남았다.

원조 CSI는 최근  시즌15를 마친 상태인데 뉴스를 보니 시즌 16는 방영이  불확실하다고 하던데  CSI왕팬인 나로서는 불안하기 그지 없다. 

 

지금은 종료되었지만 위기의 주부들, 프리즌 브레이크, 사인펠드, Accodirng to Jim등까지 모두 섭렵한 나로서는 항상 새로운 미드를 찾고 있었고,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소개 받았는데 그 내용이 꽤나 매력적이라 기억하고 있었다. 한번 시작하면 시간 소비가 많은 탓에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 시작했는데 그동안의 많은 아쉬움들을 한방에 날려버릴만큼의 역작을 만나게 된 셈이다.

 

2013년 시즌 1으로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지난 2월 시즌 3까지 끝내고 시즌 4를 준비중인 하우스 오브 카드는 인터넷 방송인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것으로  주목을 크게 끌었는데 그런 관심을 뛰어넘어 대 성공을 거두었다. 

 

미드의 특징은 스케일이 크고 소재가 다양하며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점인데 이 드라마는 그동안 쌓아올린 미드의 명성과 업적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미드의 새로운 지평을 더욱 넓히면서 역작의 반열에 올랐다.

 

미국 하원의원인 주인공(케빈 스페이시)은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있는데 위인이 권모술수에 능하고 교활해 보통 사람들이 상상도 못하는 방법들을 동원해 권좌에 오르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권좌에 올라서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주인공은 야망을 위해 살인, 협잡, 언론 조작 등을 밥 먹듯 구사한다. 모든 사람을 자신의 도구로 여기고 이용 가치가 떨어지면 충실한 심복도, 연인도 가차 없이 죽인다.  그가 쓰는 비열한 수법들은 손자병법을 능가하고 삼국지의 제갈공명을 뺨친다. 주인공의 아내는 한술 더 뜬다.

미국 백악관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비리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것이 드라마로 나올 수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이런 드라마가 만약 한국에서 만들어진다고 가정해서 상상력을 동원해 보자면,  현직 대통령과 청와대의 암투와 비리를 중심으로 해서 각종 법안들을 놓고 정치인들이 세력다툼을 벌이며 대한민국 최대 재벌인 모 회장일가와 그외 2,3위 재벌 총수들의 불법과 협작들이 여과없이 보여지고 청와대와 각종 정부부처들(재경부, 금감원, 보험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등)  국회의원들과 검찰, 법원과 변호사들도 나오고 민간단체들도 등장한다. 모 재벌일가는 증권도 조작해 수천억의 이윤을 남기므로 여기에는 증권시장과 개미손들도 등장하게 되고 탈세의 통로로 잘 활용되는 미술품들의 비리들도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와 재벌들이 벌이는 언론에 대한 협박과 회유도 나온다.

이것도 부족해 여러 나라 외교 갈등도 있어 타국 정상이나 외교관들도 나오고 UN도 나온다. 이렇게 해서 한 나라의 모든 치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한국이 아니라 세계 최강국인 미국 중심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그 스케일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내용은 영국 소설에서 가져왔기에 모두 허구이지만 실제 있을법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어 드라마는 흥미진진하고 실감나게 펼쳐진다.

 

이 드라마 덕분에 네플릭스의 2013년 순이익은 37억달러로 창사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네플릭스가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의 수많은 우려들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이 드라마에는 중국 정부도 나오는데 그쪽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교묘하게 잘 피해간다. 그래서 중국을 비판하는 외국 영화나 드라마의 반입을 엄격히 불허하는 중국 정부가 이 드라마를 검열하지 않은 이유다.

이것의 원작은 BBC 방송이고 시즌 3를 끝으로 원작의 내용은 끝났다. 그런데 네플릭스가 원작에도 없는 시즌 4를 만들겠다고 발표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드라마의 결말이 어떻게 되든 두 가지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권력자의 파워 게임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카드의 집’과 같다는 점. 또 우리 모두가 이 상황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한 장의 카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1           0
 
와치독  |  2015-06-04 01:34         
0     0    

저도 Kevin Spacey 팬이라 에피소드 몇 개 봤습니다.

한국에 몇 주 휴가 다녀오는 중에 고속버스 타면서 드라마 몇 편 봤는데, 내용이 너무 유치하고 지루해서 어쩌면 저런 수준의 production을 내 보내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열악하더군요. 뭐 영화배우들하고 TV 출연하는 배우들 비교하는 게 비약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시즌 피날레라니, 저도 언제 한 번 또 몰아서 봐야겠네요.

다음글 퍼온 글) 6천년만 된 물고기 화석 발견..
이전글 [답글]요즘 가장 인기 높은 미국 드라마 - 하우스 오브 카드
 
최근 인기기사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주택정책 너무 이민자에 맞추지..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우체국, 연방사무실, 주차장,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