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차 한잔을 마시며 _ 김 영숙(에드몬톤 얼음꽃 문학회)
국화차 한잔을 마신다. 따뜻한 차 한모금이 입속으로 들어가자마음은 가을속을 걷는듯하다. 국화차가 주는 여러가지 맛중에서도쌉샤르 하면서도 뒷맛이주는 깔끔함과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꽃무늬 찻잔으로 인하여 기분이 한층 업된다.갈수록 짧아져 가는 가을 햇살이지만, 열기는 따가울 만큼 강열..
기사 등록일: 2013-08-23
의자 _ 원주희 ( 캘거리 문인협회 시인 )
나는 의자 입니다.언제든지비워 드리지요나는 흔들 의자 입니다.함께 흔들려 주지요나는 혼자 앉는 의자 입니다.혼자 이고 싶을 때 오세요.나는 둘이 앉는 의자 입니다.둘 이고싶을 때 둘이 되어 드리지요.나는 둥글게 앉는 의자 입니다.둥글고 싶으면 언제나..
‘제1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선정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제1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을 발표했다.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은 시 부문에 박원규씨(과테말라)의 ‘아버님 전상서’, 단편소설 부문에 이귀순씨(호주)의 ‘오시리스의 저울’, 수필 부문에 박성기씨(뉴질랜드)의 ‘공씨책방을 추억함’이 각각 선정됐다..
CN기차길 위에서
한 때 자스퍼에 살았다.해발 1100미터 분지로서 수백만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관광차가 아닌 일자리를 위해서였다. 성수기엔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일자리가 3개쯤 된다. 체면이 밥 먹여주는 캐나다가 아니다.쓰레기 청소에서 시작해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직급으로 올라갔다. 엉터리 가이드여서 ..
기사 등록일: 2013-08-16
쉽고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99 _ 신윤영(윤 음악학원 원장)
브라운관에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을 들어보면 최근 트렌드처럼 비춰지기 까지 하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많이 보인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의 남자, 연하의 남자, 정말 사랑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최고의 작곡가들도 매력적인 연..
역사기행) 계유정난 시작과 끝(2)
◑ 단종의 등극부왕 문종의 뒤를 이어 단종이 11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이미 알고 있는 대로 고명대신 황보인, 김종서, 남지, 정온이나 충성서약한 집현전 학사들이 단종을 보위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세종이나 문종 모두 수양대군을 왕권에 도전할 잠재적 위험인물로 생각했으면..
한우드 이민칼럼 61 _ 단기 외국인 취업제도 변경
지난 7월31일 캐나다정부는 당일 이후 접수되는 LMO 신청서부터 직종1명당 $27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도 LMO 발급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몇가지 내용들이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LMO가 캐나다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영주..
기사 등록일: 2013-08-09
쉽고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98_ 신윤영(윤 음악학원 원장)
몇 일전, 한 독자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슬럼프에 빠진 이들에게(2013.07.26일자) 편을 통해 자신과 매치되는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해결책으로 제시했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음악을 추천해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음…..자신감을 회복시킬..
또 다른 고향 _ 灘川 이종학<소설가>
어머니처럼 그리움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 꿈 속에서 보아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고향이다. 수없이 부르고 또 불러도 순수한 향토적 감성이 안타깝게 쌓이기만 하는 곳이 고향이다. 누군가 바람이 스치듯 아련하게 불러 줘도 금새 눈물이 나는 고향, 그곳은 바로 어머니의 가슴이며 내 심장의 ..
[행복을 나누는 스텔라 시 뜨락-(2)]
치마 / 문정희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있다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 것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에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남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