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레이크 골프장 하늘 _ 노신옥 (에드몬톤 얼음꽃문학회)
몇 백 년 세월 속에 자리 잡고 살아온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나무들 어우러진 숲살랑 바람 살포시 지나가면가벼운 춤추는 갈색의 초록 잎들 가득한 숲숲 사이 펼쳐진 연두 빛 잔디 위에빨간 잠자리 무리들 하늘 위 나르며 사랑을 나누고벗님들 티 엎 하는 동안 난 파워 카트위에 누워울창한 숲 사..
기사 등록일: 2012-03-09
3.1절 기념식 _ 김세응 (캘거리 교민)
삼일절 행사 기념식(Calgary)이 있던 2월 25일 밤 일이다. 지난 여름 에드몬톤서 캘거리로 이사 와 반년을 넘기고 새해를 맞던 어느 날 교우 중에 한 분이 노인회 합창단이 있다고 함께 가자 권유했다...
역사 기행) 성종과 어느 백성의 스킨쉽
조선 9대 왕 성종은 즉위 과정에 할머니 정희왕후와 한명회 사이의 정치적 거래와 흑막, 신공신과 구공신 사이의 갈등 등 이면에 얽힌 이야기가 많지만 골치 아픈 정치 이야기는 그만두고 성종의 일화를 소개한다.성종은 직접 민심을 챙기는 민정시찰을 즐겼다..
생명보험의 분류 _ 김양석의 보험컬럼
‘제가 80세 이전에 죽으면 제 아내에게 10만불을 주세요’라고 가입자가 요청했더니 생보사가 ‘월 $30씩 그때까지 내세요’라고 한다면, 여기서 ‘80세 이전’을 ‘보험기간’이라 하고 ‘10만불’을 ‘보험금’이라고 합니다. 즉 계약이 80세에 종료된다(Expired)는 뜻으로, 이렇게 보험..
기사 등록일: 2012-03-02
아버지와 아들 _ 에드몬톤 새길교회 김동규 목사
2003년 2월 8일 뉴욕 타임즈에 죽스 가문(Jukes family) 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 맥스 죽스(Max Jukes)라는 사람으로 시작되는 죽스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맥스 죽스(Max Jukes)는 사람을 무시하는 폭력적인 사람으로 그와 비슷한 성품의 여성과 결혼했다. 그의 후손 560명을 ..
달력의 유혹 _ 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2012년 새 달력을 얻어 거실과 서재에 걸어놓은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넘었다. 나름대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2011년 한 해의 표면적인 흔적은 묵은 달력 12장에 담겨 아주 간단하게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희로애락이 점철된 나날의 기록들이 무참히 묻혀버렸음에도 나는 담담 무심하..
역사기행) 국난극복의 영웅들(4)
조선군은 처참하게 패했다. 광성보를 점령한 미군은 수자기 대신 성조기를 계양 하고 수자기를 비롯해 각종 무기, 서적, 문화재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미군은 오래 주둔하지 않고 6월12일 기함 콜로라도가 있는 작약도로 돌아갔다. 조선군이 기습을 할지 모..
시인 박나리씨 모국 ‘좋은 생각’ 잡지 ‘시마당’에 뽑혀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모국 내에서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는 매달 응모된 시와 수필 중에서 한편을 뽑아 시상을 하고 잡지에 작품을 싣고 있는데, 이번 3월호에는 Medicine Hat에 거주하는 시인 박나리씨의 작품이 ..
4가지 계획 _ 에드몬톤 새길교회 김동규 목사
연말을 지내고 새해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를 계획한다.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새해에는 좋은 계획을 잘 실현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비록 계획한 대로 잘 되지 않을지라도 일 년을 단위로 한 번씩 삶을 돌아보게 할 수 있는 이런 시간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기사 등록일: 2012-02-24
역사기행) 국난극복의 영웅들(3)
미군은 6월10일 디데이(D-Day)로 잡고 최후통첩을 했으나 물밑교섭을 계속되었다. 이른바 장대회담인데 제안 사항을 적어 장대에 매달아 율도 백사장에 꽂아 놓으면 조선측에서 가져다 읽고 답신을 장대에 매달아 백사장에 꽂아 두면 미군측이 읽고 또 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