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을 낳은 사랑 이야기_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리스트(1811-1886)악마 같은 피아노 기교, 피아노의 왕,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한 피아니스트 , 리스트..19세기 유럽 파리의 살롱 문화는 계급사람들이 자기집에 살롱을 꾸며놓고 문화인의 교류를 제공하였다. 그 중에서도 쇼팽의 연..
기사 등록일: 2011-04-01
사람들을 실망시킨 영화
얼마 전 T. V에서 방영된 영화다.우연하게 몇 번 스친 중년 남녀가 사랑에 빠졌다. 흔히 있는 영화, 통속적인 영화려니 생각을 했다. 여자는 남편을 사랑하고 내조를 잘하는 안정된 가정의 아내였고, 남자 역시 훌륭한 아버지의 역할을 잘해내는 사람이었다. 영화는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인..
63년간의 장기계약_ 김양석의 보험컬럼
“현재 37세 비흡연 남성으로 보험금 백만불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어떤 종류가 있으며 한 달에 얼마나 내는지... 또한 ‘사망시’라는 것이 어떤 조건인지도 궁금하고 가입하는 과정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나다 생명보험은 가입 신청 후, 건강진단을 거쳐 생보사가 가..
독자 투고) 에드몬톤 한인회장 김 브라이언, 범죄혐의로 기소 확정
글 : 강형권 (에드몬톤 교민) 나는 75세가 넘은 노인이고 현 에드몬톤 한인회장인 김 브라이언(김주석)은 아직 50이 않된 청년이다. 전통 한국 사회라면 아버지뻘 되는 나이인 내가 브라이언을 불러놓고 "거짓말과 사기행위는 이제 그만하고 정직하게 살아라" 하고 따끔한 충고를 했을 것이..
잘 익은 시_이 희라 (캘거리 한인 문인협회)
파릇한 시詩감 여럿으로 쪼개고굵은 소금 척척 뿌려도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밤새워 행과 연에 간을 한다다듬고 썰어서 다진시어들로 버무려서널찍한 겉잎에 감싸 안아차곡차곡 통속에 재워 두니서로 보듬어 안아 맛이 든다배춧잎 버무리듯 나를 버무린다구석구석 소금기가 몸에 스며든다펄펄 살아있는..
반어법(反語法)_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조선왕조 26대 고종(高宗)의 섭정으로 천하를 호령했던 흥선대원군은 많은 일화를 남긴 인물로 유명하다. 나라의 왕권과 정치가 안동김씨 세도에 의해 농락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둘째아들 명복(命福:고종)을 철종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한때는 파락호(破落戶) 왕손 노릇을 했다. 안동김씨 세도..
역사 기행) 용납할 수 없었던 정적 정철과 정개청
기축옥사(1589년 선조22년)는 진보 지식인들 사이에서 ‘조선시대 광주사태’라고 한다. 임진왜란 3년 전에 일어난 대형 정치사건은 임진왜란이란 미증유의 비극을 알리기 위한 오멘이었을까? 사대 사화(무오, 갑자, 기묘, 을사) 희생자 합한 것보다 많은 1,000여명의 지식인들의 목숨을..
기사 등록일: 2011-03-25
오춘기(?)_김동규 목사 (에드몬톤 새길교회)
우리 마음 가운데는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는 공백이 있습니다. 이 공백은 우리 삶의 갈증으로 나타나 사랑을 갈구하고, 인정을 갈구하며, 어떤 사람들은 돈으로, 어떤 사람들은 성공으로 채워 보려 합니다. 그러나 이 공백은 마치 블랙홀과 같아서 그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도 전혀 채워지지..
쉽고 재미있는 음악사 이야기들_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서 왜 항상 바이올린 주자들이 가장 앞에 배치될까?라고 한번쯤 의문을 가져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만약 바이올린이 아니라 콘트라 베이스, 큰북, 혹은 금관 악기가 오케스트라의 맨 앞줄을 차지해 버린다면 , 나머지 단원들은 지휘..
오래된 기억_김숙경 (시인, 에드몬톤 교민)
네모난 상자 속에 오래된 기억이켜켜이 쌓여있네요상처딱지 떨어내지 못한 아픔이아직까지 남아있어요내 가난한 텃밭에서 아직도쑤욱 쑥 자라는, 흑백 영상들빗장을 열고 하나하나 날려보냅니다오래된 아픔들이 발목을 잡고손때 묻은 꿈 조각들이용수철처럼 튀어나옵니다내 작은 텃밭에 갇힌 새들도힘차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