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날 _ 김숙경 (시인, 해외문학 편집위원)
장터 국밥집할머니 땟국물 절은 앞치마 속에소 한 마리 들어앉아 있고콩나물장수 한숨 한 사발에개장수 기름 질질 흘리고농산물 수입으로 쌀가마보다 무거운농부의 한 숨 뒤엔풍작 이룬 과수원댁배가 남산만큼 나왔네따끈한 국밥 속엔 사람 냄새 돈 냄새 땀냄새그래도 장날만큼은 풍요한 삶을 꿈꾸며그 ..
기사 등록일: 2011-03-04
꿈꾸러 갈 시간입니다_ 캘거리 맑은물 문학 다향 오혜정
지금은 함께 믿음의 옷으로 갈아 입고 꿈꾸러 갈 시간입니다.바깥 세상에서 몇 바퀴를 돈 그대!진정한 평안과 만족은 역시 없지 않았나요?난리법석 살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그럴수록 사랑의 주님이 간절해 지지 않던가요?그대여!오늘 어떤 것을 잃고 어떤 것을 얻었나요?어두운 길을 어지간히 달..
기사 등록일: 2011-02-25
우간다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우간다의 김신환, 이외숙 선교사 입니다.우간다는 요즈음 폭풍전야 같은 느낌입니다. 대통령선거는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현직 대통령이신 무세비니 대통령이 68%의 압도적인 승리로 다섯번째 연이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이곳 사람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변화보다는 평화가 낫다고 생..
얼음꽃 그대 _ 이종숙 루시아(에드몬톤 얼음꽃 문학회원)
고운님 기다리다꽃이 된 그대가지마다잎새마다은빛금빛눈부신사랑의꽃얼음꽃긴긴밤 외로움에얼음꽃 피워그리운님 만나면사랑의 꽃다발한아름 안기려고살을 에는 아픔을견뎌낸 인내로꽃이된 그대기쁨과희망 안고영롱한 무지개빛화려한 자태로수줍어 수줍어피어나는아름다운 얼음꽃고운햇살 만나면사랑의 기쁨으로설레어 설..
독자투고) 회원을 위한 회칙 VS 집행부를 위한 회칙
피철묵 (에드몬톤 교민, edmontonian02@gmail.com)에드몬톤 한인회 집행부는 2011년 정기총회의 안건으로 회칙개정안을 상정했습니다.이는 절차상으로도 위법이지만 그 개정 내용 또한 회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유치하고 엉성하고, 어이없는 내용으로 꽉 차 있어, 삼척동자도 비웃을 일입니다...
역사산책)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1)
-토지개혁-이식위천(以食爲天)’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먹는 문제는 삶과 직결돼 있는 중요한 문제로 원시공동체의 족장들이나 21세기의 대통령이나 국민(백성)들 먹는 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지탄의 대상이 되거나 쫓겨나던가 한다.고려말기에도 마찬가지로 먹는 문제,..
채담의 미세스 박께_ 김양석 보험컬럼
“안녕하세요? 저는 채담에 사는 미세스 박입니다. 신문에 연재해 주시는 ‘보험’ 이야기 즐겨 읽고 있습니다. 정말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애가 둘이라 50만불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것이 좋은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37세이고, 담배는 피..
기사 등록일: 2011-02-18
독자투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유철민 (에드몬톤 교민, philedmonton@gmail.com)교민 모든 분의 개인과 가정과 일터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다시, 안타깝고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한 번 속은 것은 속인 사람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사람에게 두 번 속은 것은 속은 사람에 문제..
방귀대장과 낭태바위 (2) _ 글/이정순
덕칠이는 주먹으로 눈물을 쓱… 한번 훔치고 “어서 시작합시다.”라며 비장한듯 말했습니다. 덕칠이는 어머니를 보자 힘이 불끈 솟아오름을 느꼈습니다.“와…와…와!”구경꾼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심판장이 입을 열었습니다.“자……. 곧 시작합니다. 내가 하나..
'교민'이란 표현 대신 '한인'이라 부르자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에서 사는 한국인들의 숫자와 지역이 늘어나면서 해외 거주 한국인들에 대한 다양한 호칭이 등장한다.영어로 표현하면 간단할 '코리안'이 교포(僑胞), 동포(同胞), 교민(僑民),한인(韓人),한국인(韓國人),재외국민(在外國民),재외교포(在外僑胞),재외동포(在外同胞),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