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 (1/3) - 이유식(시인, 캘거리 교민)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소유하지 않는 생존과 사랑 그리고 문학이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근세사에서 위대한 시인, "라이나 마리아 릴케"(1825-1926)는 1875년 12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 났다. 그는 1926년 자신을 찾아온 연인에게 장미꽃을 꺾어 주려다 장미 가시에 찔린 ..
기사 등록일: 2011-01-21
나는 현대미술이 싫다- 소피아 정(에드몬톤 교민)
내가 그림에 처음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된 것은 학교 다닐 때 미술책에서 많이 본 밀레나 세잔, 모네 같은 화가들의 그림이 아니라 우연히 보게 된 중후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르네상스 그림과 우아하고 화사함을 주는 바로크 그림책을 보게 된 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그러던 중 유럽을 방문할 ..
역사 기행)진흥왕과 원광법사
진흥왕은 신라 24대왕으로 북한산에 있는 순수비의 주인공이다. 순수비는 영토확장을 한 후 그곳을 돌아보면서 세운 비문이다. 진흥왕은 영토확장에 주력한 정복군주로서 북한산 순수비 외에 황초령(함경남도 장진군), 마운령(함경남도 이원군), 창녕에 순수비가 있다. 황초령 순수비는 신립장군(..
‘겨울이 이미 깊었으니’_ 최우일 (캘거리 교민)
‘겨울이 짙었으니 봄이 그리 멀겠는가’, (‘신춘’, 피천득). 겨울이 유난히 길고 혹독한 캘거리라지만 입춘이 내달이니 이곳의 봄도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머지않아 땅이 언 몸을 풀고 물을 길어올릴 것이다.그러면,봄은 목마르던 겨울을 잊고 열린 잔치에의 기대로 가슴이 뛸 것이다. 키득..
기사 등록일: 2011-01-14
눈빛 푸른 밤 _ 캘거리 맑은물 문학 미사 신금재
사슴꼬리만큼 남은 한 해가 저무는 저녁그리운 사람에게 성탄카드를 쓴다아직 소화시키지 못한 많은 말들때론 역한 냄새를 풍기기도 했던 지난 한 해의 건초더미 같은 발자국 위로푸른 달빛이 쏟아져 내리는 창밖검은 동물들이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다노랗던 사슴출몰 도로 표지판이 달린 가로등검은 나..
이빨 요정(Tooth fairy)_ 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미국 딸네 집에 갔다가 이빨 요정(투스 페어리) 노릇을 하게 되었다. “하부지, 이가 무셔워.....” 7살 난 외손녀가 이빨을 내보이며 어눌한 한국말로 호소한다. 옥수수 알보다 작은 앙증맞은 아랫니 하나가 곧 빠질 듯이 간당거리고 있었다. 이빨 빠진 개구쟁이가 되려고 젖니(乳..
역사 기행) 조선시대 지방관
조선시대에는 지방관을 목민관(牧民官)이라 불렀다. 목민관이란 왕을 대신하여 백성을 기르고 다스린다는 뜻이다.전통적으로 중앙집권체제를 갖춘 우리 역사에서는 유럽이나 중국처럼 봉토를 나눠주고 다스리게 했던 봉건제도가 아니라 왕이 임명하는 지방관이 왕의 위임을 받아 지방을 다스렸다.그러므로..
처음 꽃피운 나무처럼_시인 조용옥 (에드몬톤)
찬서리 모진서리 긴 겨울지나푸르름 잔치 위한 스치는 봄날에아지랑이 아지랑거리며세상 구경 두루두루 나서면 캐나다 중서부 지도 위의알버타주 에드몬톤은시원스레 넓게 퍼진 길성실함이 가득한 풍요로운 수도 십여년 살아온 그 세월이아끼려던 봄날도 빼앗아 쓸쓸한 이마 쓸어가며오두막길, 먼..
기사 등록일: 2011-01-07
사람들이 웃습니다_ 김양석보험컬럼
필자의 칼럼은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보다 그 필요성을 이미 느끼고 있는 분들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플랜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필요성은 거의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생명보험의 기본원리와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우리 가입자의 입장에서 전..
2011년 신묘년(辛卯年)을 맞이하면서(맑은물 문학회)
2011년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토끼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 중에서 귀엽고 앙증스러운 동물로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가장 어울리는 동물이 토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동요 ‘반달’에 보면 달의 정령으로 장수를 기원하고 있으며 별주부전에서 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