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빨래를 하다 _ 박나리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세탁기가 고장 나서 수리되는 동안급한 옷가지를 골라내어 물에 담근다손빨래, 참 오랜만이다유리창에 비친 스카프를 두른 여인어머니 닮은 모습에 움찔, 놀란다유년의 마당 수돗가어머니는 늘 손으로 빨래를 하셨다한 쪽에 종이를 발라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비누 흙먼지 묻은 아버지 소맷귀를 주무르..
기사 등록일: 2011-02-11
방귀대장과 낭태바위 (1) _ 글/이정순
뿌우웅~~뿡뿡뿡!”“야! 저기 방귀대장 덕칠이 온다.“어서 피하자! 안 피하면 또 굴뚝으로 날려 들어간다.”하인들이 하던 일을 팽개치고 우루루 도망을 갔다.옛날 경상도 바닷가 남해마을에 방귀를 잘 뀌는 머슴 덕칠이가 살았대요. 주인집은 큰 부자라서 많은 하인을 거느리고 있었답니다. 그런..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 (마지막편)_ 글 : 민초 이유식 (시인..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이다. 한마디로 신앙인은 자기가 믿는 신앙 속에서생존의 진리를 찾고 전생을 떠났을 때 얻을 수 있는 결론 즉 이생에서의 삶의 추구일 것이다.그러기에전생에서 올바른 진리를 찾아서 살았을 때 이생에서는 영구히 살아간다는 진리를 찾음에 있지..
사랑의 마음 _ 이 종숙 루시아(얼음꽃 문학회원)
살며시파고드는 상큼한 바람소리안에가만히 들어보면 들릴것 같은사랑의 속삭임인가저기 저 멀리 아주 머언 곳에서보고픔으로아련한 마음되어 닥아설 것 같은그리운 모습인가수줍어 돌아서서다시 올라치면가물가물 잡힐것 같은해맑은 미소인가오는 길목가는 길목마음 끌리는 그곳 어딘가에서우연히 마주치어..
독자투고) 김주석 에드몬톤 한인회장의불법행위_ 글 : 강형권 (에드..
에드몬톤 한인회는 안건중에 회칙개정을 포함한 2011년도 정기총회를 2011년 2월 26일에 한다고 했읍니다.현 한인회회칙은 2009년 1월 27일에 등록했지만 의도적으로 어디에도 공표하지 않고 있다가 여론이 나빠지니까 할수없이 2010년 10월 16일에 등록된 원본과 이의 한글번역문..
역사기행) 신류장군의 북정일지 (2)
6월10일 전투에서 전사한 조선 병사들은 8명이었다. 길주 출신 윤계인, 김대충, 부령 출신 김사림, 회령 출신 정계룡, 종성 출신 배명장, 유복, 온성 출신 이은생, 이충인.청군 장군 사이다말이 배 한 척을 주며 병사들 화장하는데 나무로 쓰라고 했다. 북정일지 6월11일 기록‘나는 ..
어느 행복한 날 아침에 _ 김희조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커피 향이 온 방에 퍼질 때쯤 나는 눈을 비비면서 일어난다.아침마다 남편이 끓여준 커피로 나는 아침을 깨운다.남편이 사랑이 녹아있는 커피는 나를 행복한 여자로 만든다.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내다본 마당은 어제 온 눈으로 온통 솜이불을 깔아 놓은 듯 포근해 보인다. 커다란 고목만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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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 일이 _ 김양석 보험컬럼
S생보사에 여러 개의 보험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그 분’이 펜으로 요약해 준 보험가입 현황을 보여 주는데, 보험료가 모두 월 $1,000정도 됩니다. S생보사의 에이전트였던 남편의 친구가 그 회사를 떠나게 됨에 따라, ‘그 분’이 관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험 계약서는 이사를 하는..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 (3/4)_민초 이유식 시인(캘거리)
나의 사랑시 한편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2010년 12월 16일자에 대구신문에서 좋은 시로 선정되어 기사화된 작품이다. 사랑너를 알았기에 먼 하늘을 보았어/하늘은 맑고 푸르다가/뭉개구름과 먹구름을 안고 흘러가더니/가끔은 폭풍우도 안고와/내 심장을 자맥질 했었지땅속 깊은 곳에는 늪이 ..
기사 등록일: 2011-02-04
역사 기행)신류 장군의 북정일기(1)
신류 장군은 조선 시대 장군으로 광해군 11년(1619년) 태어나 숙종6년(1680년)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울 때 오른팔 역할을 했고 팔공산 전투에서 왕건을 대신해 죽은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23대손으로 평산 신씨는 덕수 이씨, 능성 구씨와 더불어 조선 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