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온천 _ 탄천 이종학 (수필가, 에드몬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다. 더운 열기를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시원한 느낌이 든다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용한 한의학의 치료법이 반신욕인 두한족열(頭寒足熱)법이다.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면 하체의 따뜻한 기운이 상승하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져 심신의 피로가..
기사 등록일: 2010-08-26
그리스의 신과 인간. _ 소피아 정(에드몬톤 교민)
창간 90주년 기념으로 조선일보가 국립 중앙박물관과 마련한 대영박물관의 그리스전은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그리스 유물중에서 핵심적인 136점을 전시하였다. 항시 내게 있던 ‘그리스 조각문화는 서구 조형문화의 뿌리가 되고 그것이 전세계의 시각 문화를 제패한 밑걸음이 아니었을까’하는 의구심을..
청문회 유감 _ 글 : 김병혁 목사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시쳇말로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 요즘 고국에서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낯뜨거운 청문회'를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난 다음에 나타난 트라우마(trauma)적 현상이다. 이전의 '청문회'에서도 나라를 위한답시고 나온 인물들이 되레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종종 개인적..
역사 기행) 승려 김윤후
글 : 오충근 기자김윤후의 생몰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고려 고종 때 승려의 신분으로 몽고군을 격퇴한 공이 알려져 있다. 고려는 불교국가로서 왕족들이나 귀족들이 출가해 대사, 법사, 국사 등의 호칭으로 불렸는데 김윤후는 그냥 승려라고 부르는 것으로 볼 때 왕족이나 귀족출신이 아..
여러분 _ (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강목수
강가에 앉아돌들의 표정을 바라봅니다돌들도나를 바라봅니다세찬 물결에 씻기우고도 지울 수 없었던모난 내가 서 있습니다비우지 않고채워지기만 기다리던 한 사람버려도 항상 가득한 강물은 텅 빈 하늘처럼 부요하지만바다를 바라는 가난한 소망은씩씩합니다 바다에 안긴 강물처럼물거품 같은 이름들쏟아버려..
기사 등록일: 2010-08-19
제3회 민초 해외문학상 수상작 심사평
심사위원장 : 김 봉군 문학박사 (전 카돌릭대학교 문과대학장, 전 한국 문학평론가협회회장)심사위원 : 이 양우 시인 (자선 사업가 충남 육필시공원 재단 이사장) 안 혜숙 소설가 시인 (문학과 의식 발행인) 조 성국 시인 (시조보급 창작 교실 운영)..
사업체를 인수하는교민을 위한 글 _ 공인회계사 윤 영, CGA
- ALBERTA에서 처음 사업체를 인수하는교민을 위한 글 (PART I) -회계업무를 하다보면 흔치않게 경험하는 일 중의 하나가 사업체를 매매하는 일에 관련된세무계획 및 재무제표를 검토하는 일이다. 이전에도 같은 사례가 많았지만 특히, 최근 사업체를 매매하는데 기본적인 재무제..
기사 등록일: 2010-08-12
역사산책) 박춘의 인생유전
박춘은 재인(才人)으로 전라도 임피에서 박세동의 아들로 태어났다. 재인이란 천민의 일종으로 곡예(曲藝)·가무(歌舞)·음곡(音曲) 등을 일삼던 광대로 일정한 거처나 재산이 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온갖 재주를 부리거나 풍악을 하고 잡가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박춘은 임진왜란이 나자 충청도 금..
염승곤의 보험이야기(17) – 보험 아닌 한여름 밤 이야..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찾아 해수욕장으로 가고 있었던 나는 그 차속에서 정말 수만가지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아들이 선착장 다리에서 10미터도 넘는 물속에 빠져 죽었을까?아들이 고가의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는데 해수욕장을 가는 길에 나쁜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빼았기다 다치지나 않았을..
아버지 기일(忌日) _ 탄천 이종학(소설가)
음력 6월 그믐이 아버지 기일이다. 올해로 60주기를 맞는다. 6‧25전쟁과 같은 햇수다. 한국전쟁의 희생양이 되셨다는 뜻이다. 내가 중학 6학년(구제), 잠을 설치며 대학 입시를 열심히 준비할 때였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이었다. 아침 9시 뉴스를 듣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