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여, 사랑한다! - 탄천 이종학
김치 냉장고 ‘딤채’가 문제였다. 늙으면서 집을 건사하기가 어려워 아파트 생활을 하기로 했을 때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은 살림을 줄이는 일이었다. 꼭 필요한 세간만 가려 옮기고 장소에 맞게 가재도구의 덩치도 조절해야 한다. 쉽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는 아끼던 물건들을 과감하게 버리..
기사 등록일: 2010-07-15
역사산책) 성군 세종을 괴롭힌 섹스 스캔들(2)
- 병조참판 딸 어리가 이야기-유감동 스캔들이 세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즈음인 세종 15년 11월, 의금부에서 보고가 올라왔다. 어리가와 간통한 이의산을 옥에 가뒀다는 보고였다. 어리가는 병조참판(국방차관)을 지낸 이춘생의 딸이었다. 이춘생은 태종 때 병조참판을 지낸 인물로 세력있는 ..
국악의 세계로~ 고예진의 ‘가얏고’ (54)
고예진의 ‘가얏고’에서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로 지정 되어있는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이해를 돕고자 알아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계속해서 판소리 춘향가 중 한대목 ‘사랑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노랫말에 나오는 주요 가사에 대한 뜻도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아니리)“아니 여보 도..
기사 등록일: 2010-07-08
염승곤의 보험이야기(14) – Occupiers’ Liability I..
‘Liability’는 한국말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책임’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이것은 ‘어떤것의 사용이나 소유에 대한 책임’이라고 정의될 수 있겠으며, 개인이나 회사, 정부에 관하여 법으로 제정되어 있다. 즉 이 말은 모든 사람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이 있..
사랑의 꽃씨 _ (에드몬톤 시인) 해울 이재기
하늘하늘 바람 타고 하늘소식 안고 왔나 아른아른 선율 타고 아지랑이 꿈이 왔나 언덕배기 돌 틈새로 살그머니 뿌리내려 푸른 떡잎 받쳐들고 곱디곱게 자라나서 산들바람 미소지어 또롱또롱 또로로롱 아침이슬 터는 소리 상큼하게 울리는 날 금빛햇살 품에 안고 뭉게구름 입 맞추면 아..
역사산책) 성군 세종을 괴롭힌 섹스 스캔들(1)
-조선시대 자유부인 유감동-조선시대는 세종부터 성종 때까지가 가장 잘 나가던 태평성대였다. 그런데 태평성대가 계속되다 보면 사치와 낭비 퇴폐풍조가 생기고 기강과 풍속이 문란해지는 도덕적 해이가 머리를 내민다. 천년왕국 로마도 포에니 전쟁 이후 번영을 거듭하면서 멸망의 징조가 보이기 시..
"순수 문학과 참여 문학에 관한 소고"(상)_ 이유식
글 : 이유식 (시인,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순수는 그윽하고 따뜻한 가슴이자, 시공을 초월한 울림이다.순수는 눈부신 햇살아래 풀잎 반짝이는 영롱한 이슬, 연둣빛 잎새에 쌓여 고개 내민 빠알간 장미일 것이다.하늘이 가슴을 부르는 순간, 처음이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글을 쓰는 문인이라..
역사기행) 눈 속에 핀 한 떨기 난초, 허난설헌
빈녀음(가난한 여자의 노래)이 얼굴 남들만 못하지 않고, 바느질 길쌈 베도 솜씨 있건만,가난한 집 태어나 자란 탓으로 중매인도 발 끊고 몰라라 하네.추위도 주려도 내색치 않고, 진종일 창가에서 베를 짜나니,부모님야 안쓰럽다 여기시지만 이웃이야 그런 사정 어이 아리요.밤 깊어도 짜는 손..
기사 등록일: 2010-07-01
종자돈을 확실하게 물려 주는 방법 _ 김양석의 보험칼럼
얼마 전에 리치먼드에 사시는 분의 전화를 받고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자 분이 40대 후반으로 한국에서의 사업이 잘 되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분이었는데,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고민하다가 캐나다로의 이민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하였습니다. 아직도 한국의 사업을 통하여 소득을 만들고 있..
기사 등록일: 2010-06-24
국악의 세계로~ 고예진의 ‘가얏고’ (53)
고예진의 ‘가얏고’에서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로 지정 되어있는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이해를 돕고자 알아보고 있다. 가야금병창 춘향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이몽룡이 천자뒷풀이를 하는 대목 ‘천자뒷풀이’에 이어서 이몽룡과 성춘향 두 사람이 사랑가를 부르는 대목으로 우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