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에서 발칸까지..물길을 따라가다. _최우일 칼럼 (마지막회)
아무리 역사와 전통이 유구하고 화려하더라도, ‘과거로 떠나는 여정이 아니라 현재의 과제로 돌아오는 귀환’(신영복)이다. 종교와 인종과 경제가 이유가 되어 서로 부딛고 쪼개지고 흩어지며 긴장해 있는 세계, 희랍을 포함한 유럽연합이 다양한 인종과 언어와 문화와, 더구나 각기 이해의 벽을 ..
기사 등록일: 2009-12-17
늘 푸른 나무_신금재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다운 타운 한복판 J 공원에서는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58층 새로 짓는 빌딩에서는 철근 올라가는 소리301번 벤디버스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도란도란 말소리 오늘도 여전히 다운 타운 사람들은비슷한 하루의 일상을 이어가는데늘 푸른 나무 아직은 파란 잔디 위에안개비에 젖은 낙엽 기대어 누워 ..
문화산책) 영원한 여인, 햅번 -문 리버, 지방시, 오드리 햅번-
몇 년 전 한국인들이 노래방에서 가장 즐겨 부르는 팝송이 무엇인가? 라는 게 있었는데 “moon river”였다. 몇 년 지났으니 지금은 다른 곡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송 중에 들어갈 것이다. 많은 가수들이 그 노래를 불렀으니 외국에서도 인기 있는 곡 중에 하..
국악의 세계로~ (32) 고예진의 ‘가얏고’
고예진의 ‘가얏고’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기민요의 이해를 돕고자 경기 12잡가(유산가 , 제비가 , 소춘향가 , 십장가 , 적벽가 , 집장가 , 선유가 , 형장가 , 평양가 , 출인가 , 방물가 , 달거리)에 대해서 12주동안 자세히 알아보았다.이번주 부..
기사 등록일: 2009-12-10
프로젝트 성공 핸드북
글 : 박 준 원 (프로젝트관리전문가(USA), 캘거리교민)2. ‘프로젝트 관리’ 란?캘거리에 온 지 몇 해가 지난 어느 여름날, 이 곳의 한 회사에 근무할 때 있었던 일이다. 많은 프로젝트 관리부서의 핵심인원이 한꺼번에 에드먼튼으로 밴을 빌려서 출장을 가던 날이었다. 머리가 하얗고..
공인 회계사 윤 영, CGA 칼럼 (6)-Audit Prog..
오늘은 국세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감사에 대해 교민 여러분들이, 특히 사업을 하는교민께서 염두에 두어야 하실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감사(Audit)--- 이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섬뜩한 단어이다. 더 더욱이 CANADA에 이민을 와서 수단과 방법을 ..
발틱에서 발칸까지, 물길을 따라가다. 유럽 여행기 7
메가로(지하철)를 타고 시내로 나가 모나스티라키 광장에서 내렸다. 수 없이 많은 좁은 골목들과 연결되어 있다. 난 도시의 화장끼 없는 맨 얼굴, 시장이 좋다. 길가에 차려진 시장 노천식탁에 앉았다. 다짜고짜 빵바구니부터 나온다. 가지볶음에 곁들여 요..
기자 수첩) 일그러진 현대사, 12.12 군사반란
벌써 30년 전 이야기다. 그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택시 타고 노량진 가는데 용산 방면 길이 막혀 남영역으로 되 돌아와 전철 타고 간 기억이 난다. 30년 전 일인데 2,3년 전 일 처럼 기억에 생생하다. 내 기억의 일부는 영원히 1979년 12월 12일에 멈춰 있을 것이다. 군대란..
어머님 전상서
어머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은 부모님이 오래 살아계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해도 무조건 내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부모 자식 관계 외에 또 있을까요. 어머니가 제게 주셨던..
시애틀에서 일어난 일 _ 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우리 일행이 탄 밴은 밴쿠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에 시애틀을 향해 떠났다. 벌써 닷새째 계속되는 비는 여전히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벌써 때 이른 이내가 촉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밴쿠버에서 살려면 반듯이 비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할 것 같다. 항구 도시 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