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책) 9월이 오면
8월을 보내고 9월이 오면 왠지 쓸쓸해지고 허전해 진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서일까? 휴가 계획을 짜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거나, 형편이 안되면 가까운 로키산맥으로, 그것도 아니면 하다 못해 파크에 가서 바비큐 라도 하며 어수선하고 들뜬 여름을 지내고 나면 어느덧 하늘은 높아져 가고 아침..
기사 등록일: 2009-09-03
푸념 _김영애 (캘거리 교민)
이민 잘 온건가요. 내 나라를 등지고 올 때얼마나 굳은 각오를 가지고 왔을까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왜일까요.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예요. 어떤 이민자가 얘기 했데요 나무를 옮겨 심었으면물도 주고 비료도주고 쓰러질 것 같으면지랫대도 대주어야 그 나무는 뿌리를..
기사 등록일: 2003-08-08
Mushroom과Washroom의 관계 _ 오혜정(캘거리 문학회)
하루 종일 가게를 보고 있으면 여러 종류의 손님이 오게 되는데 꼭 물건이 필요해서 오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다른 일로 오는 손님도 더러 있다. 한국에서 온 여동생이 함께 가게에 있을 때의 일이다.내 나이쯤 되어 보이는 한 여인이 들어 서더니 느긋한 자세로 매장을 한 바퀴 둘러 본다...
기사 등록일: 2009-08-27
트로이의 목마’를 역사적을 입장한 고고학자 _ 소피아 정
“Heinrich Schliemann” (Jan 6, 1822 ~ Dec 26, 1890) 10여년을 공격해도 정복할 수 없는 성이기에 커다란 목마를 만들어서 그 안에 사람을 집어넣고 후퇴하는 척하고 돌아가다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인 사람들 때문에 결국은 성이 함락되고, 그래서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문화산책) 아, 물랑루즈(Moulin Rouge)
딸이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했을 때 두 군데를 가보라고 했다. 우선 뻬르 라세즈 공동묘지에 가서 꼬뮨 전사들의 벽을 가보라고 했다. 갈 때는 흰 장미꽃을 사서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라는 말과 함께. 1871년 5월 프랑스 정부군은 항복한 최후의 꼬뮨 ..
장례식에 다녀 와서 _김양석 칼럼
최근에 혹시 친구나 친척들의 장례식에 참석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가장을 잃은 유가족에게는 일반적으로 2가지의 큰 충격이 온다고 합니다. 정신적 충격은 해결방법이 각 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줄어 듭니다. 그러나 남은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사랑의 실천 - 김양석의 보험칼럼
사실 우리 인간은 거저 받은 혜택들에 대해서 그것을 혜택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살아 갑니다. 아파봐야 나에게 주어진 건강이 얼마나 큰 혜택이었는가 깨닫게 됩니다. 물이 없을때 물의 고마움을 알게되고, 전기가 나갔을때 비로서 전기불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죽음은 누구에게나..
기사 등록일: 2009-08-20
기자 수첩) 남북 관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
97년 대선 때만 해도 나는 Anti-김대중이었다. 그 때는 글을 올릴만한 인터넷 매체가 조선일보 밖에 없어 조독투(조선일보 독자 투고)에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되면 안 되는 이유 10가지”를 써서 올렸다. 그때는 글을 올릴 때 E메일주소를 같이 올려야 했는데 욕설로 도배가 된 E메일..
문화 산책) 최고의 듀엣, Simon & Garfunkel
두 명이 부르는 노래를 듀엣이라 한다. 남 녀 둘이 부르면 혼성 듀엣, 여자 둘이 부르면 여성듀엣, 남자 둘이 부르면 당근 남성 듀엣이니까 Simon & Garfunkel은 남성 듀엣이다.Paul Simon 과 Arthur Garfunkel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는 사실이 나중에 해체되는 ..
꿈꾸는 정원에서 _ 이희라 (맑은 물 문학회)
'꿈꾸는 정원에서'는 지난 삼 년을 나와 함께한 인터넷 블로그 이름이다. 컴퓨터를 켜면 언제나 내 이름은 '꿈꾸는 정원'이다. 많은 멋진 이름들을 놔두고 나는 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현실적이고 감성이 메말라서 꽃 화분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나에게 어울리지 않게 '꿈꾸는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