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의 세상 읽기_1월 27일자
수년전 회사일로 평양에 간 적이 있었다. 북측과 몇가지 안건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서 였다.고려호텔에서 주로 이뤄진 남북의 회의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정회를 거듭하며 일주일이상 계속 되었다.회의가 중단되면 우리는 호텔로비의 소파에 앉아 그들이 언제나 만나자고 연락이 올까 한없이 기다려..
기사 등록일: 2006-02-21
소크라테스의 겨울
1월은 '야누스'(Janus)의 달입니다. 뒤를 돌아다보고, 또 한 쪽으로는 앞을 내다보는 두 얼굴을 한 로마 신화 속의 문(門)지기 신입니다. 그리고 2월은 '정화'(Februarius=淨化)의 달입니다. 3월 새 출발의 봄이 시작하기 앞서, 앞 뒤로 얼굴 돌려 몸과 마음을 단정히하는 1월과..
뉴욕, 그 전혀 다른 나라_ 마지막 편
14 번가와 파크애비뉴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유니온 스퀘어에도 게이와 트랜스젠더들의 아성이라는 그리니치 빌리지와 이스트 빌리지에도 넘치는 인파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빨간 불이어도 차들이 막혀 가지 않는다 싶으면 횡단보도는 즉시 보행자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거꾸로 차가 보행자들에게 ..
안영민의 세상 읽기 _ 1월 20일자
황우석 교수가 연구원의 부적절한 난자 제공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지난해 11월. 몇 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황 교수의 거취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85%이상이 그를 신뢰한다고 했고, 어느 여론조사는 그의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93%가 동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칼빈주의의 정통_간략한 기독교 역사 46
17세기에 개혁주의는 나중에 정통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신학을 정립하는 시기였다. 특히 이것은 칼빈주의의 가장 중요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을 2개의 종교회의인 '도르트 종교회의'와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통해 이루어졌다. "알미니우스주의"의 등장 "야코부스 알미니우스"(Ja..
묻지마 지지 _ 이종학
연방국회의원(MP) 선거가 1월23일로 박두했습니다. 김희성 후보가 캘거리 센터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기에 특히 우리 한인동포들은 선거구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 선거에 관심을 총집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2006년 새해, 우리 한인동포들의 화두(話頭)는 당연히「묻지 마 지원..
뉴욕, 그 전혀 다른 나라 _6
거대한 빌딩 숲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대개 부루클린 다리나 뉴저지 쪽에서 앵글을 잡은 것이다.다시 맨하튼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 시. 뉴욕의 늦가을 날씨 치고는 청명하고 따뜻했다. 플러싱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을 했다. 뉴욕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었다.가서 점심이..
$632짜리 벌금 티켓 _ 문영환
불과 두 달 전(10월31일)에 발효된 교통 법규를 까맣게 잊었는데 지난 금요일(6일)자 캘거리 헤럴드에 실린 기사를 보고서야 아차, 잊고 있었구나. 했다. 그 법을 실감나게 느끼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기억조차 하려하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 어떤 시민 한사람이 섣달 ..
안영민의 세상읽기 - 1월 13일자
엊그제 ‘열심히 놀고있는(?)’ 후배 하나가 메일을 보내왔다. 신문사에 근무하는 이 후배는 황우석이나 사학법 등의 핫이슈와는 별 상관없는 정부부처를 현재 출입하고 있는 탓에 때아닌 ‘장기휴가(?)’를 즐기고 있노라 운을 떼고는 “한국이 점점 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분야가 ..
개할매
개할매 난 금요일 점심시간이 제일 좋다. 반나절만 지나가면 주말이 된다는 생각에 느긋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뭘 한다~?’ ‘오늘 저녁에 느긋하게 video나 한편 봐야지!’ 점심시간을 끝내고 실험실에 내려 갈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Hello~” “아버지, 진이예요..
기사 등록일: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