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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김범수 공연 성황리에 열려 - 2003년 We are Together 공연 이후 21년만에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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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으로 1800개 좌석 거의 다 채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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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김민식 기자) 지난 2003년 음악인 끌로드 최의 주최로 성대히 열렸던 한인 음악회 We Are Together 공연에 참가했던 가수 김범수 씨가 지난 13일(화) 21년만에 다시 캘거리를 찾아 당시 공연 무대였던 잭 싱어 콘서트 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21년전에는 신인으로서 무대에 올라 세 곡만 불렀으나 이번엔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 공연으로 4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두시간 반 동안 열창해 객석을 가득 메운 1800명의 동포와 시민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특히 김 씨는 21년전 방문했던 때를 회고하면서 당시에는 자신이 신인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동포 여러분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으며, 객석에서 보여주었던 뜨거운 성원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이 크지 않았고, 연주자 포함 5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밴드였으나 무대 뒤로 비추어주는 다채로운 영상이 음악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으며, 밴드 규모와 어울리지 않는 세련되고 화려한 조명, 그리고 뛰어나고 풍부한 음향시스템 등이 특히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게다가 곡 사이사이 대형 화면에는 타자기 형식의 글씨들이 쓰여지면서 각 곡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관객들과 대화하는 이색 코너도 있어 또한 큰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이번 공연의 주제이자 최근 신보 9집 ‘여행’에서도 이날 몇 곡이 소개되었는데 ‘어제가 후회되고 내일이 두렵지만 용기 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와 이야기로 시종일관 공연을 감동적이면서도 흥미 진진하게 풀어갔으며 또한 중간중간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김 씨는 개그맨 뺨치는 유머를 펼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규 공연이 끝나고 앵콜 시간에는 객석에서 두 명의 지원자를 받아 히트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져 공연장의 열기는 마지막까지 식을 줄 몰랐다. 호주 시드니 공연을 마치고 곧바로 캐나다 공연길에 오른 김범수는 지난 10일(토) 밴쿠버를 거쳐 13일(화) 캘거리, 그리고 17일(토) 토론토 공연을 끝으로 투어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김범수는 지난 2016년 캐나다를 방문해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어 이번은 8년만의 재방문인 셈이며, 올해는 캘거리가 포함되었다.
과거에는 캘거리에 이러한 문화공연이 열려도 관객동원이 쉽지 않았는데 최근 동포사회 규모가 커지면서 공연이 매진되어 동포사회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연이 이어지기를 관객들은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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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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