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경기침체 공포에 주식시장 폭락…올들어 최악 - 나스닥 4% 폭락, 2년 반만에 최대폭…S&P 500도 하루만에 2.7% 하락 |
|
캐나다 S&P/TSX 종합지수 378포인트 하락…아시아 증시도 하락 |
|
Pixabay
(안영민 기자) 끊임없는 관세 분쟁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이 폭락했다.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다우는 한때 1,1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가 890포인트(-2.0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 9월 13일의 -5.16% 폭락 이후 최대의 낙폭인 -4%(728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하루만에 155.64포인트(-2.70%) 떨어졌다. 역시 올들어 최대 낙폭이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만 상승했고 기술과 소비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캐나다 S&P/TSX 종합 지수는 장 초반 500포인트 급락한 후 닉폭을 줄이며 378포인트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마감 후 개장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개장 초반부터 매도가 몰리며 하루종일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가 전장 대비 235.16(-0.64) 내린 36,793.11, 코스피는 1.28% 내린 2,537.60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침체를 감수하겠다는 발언이 결정적으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일을 예측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고 우리는 지금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일은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식시장만 바라볼 수 없다. 중국을 보면 그들은 10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테슬라는 무려 15.43% 폭락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주가 폭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재선 이후 급등해 지난 12월 17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476.8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트럼프의 무차별적인 무역정책들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이날 222.15달러로 거래장을 마감해 하루 만에 1,303억달러가 사라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최대치며 올들어서만 45%가 하락했다.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4.49%) 등은 물론 기업 성과가 좋은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은 채권의 상대적 안전성을 계속 선택하면서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4.22%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08달러(1.53%) 내린 배럴당 69.2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캐나다 원유 가격은 대미 관세(10%)가 부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장관은 10일 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관세를 철폐하는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미국이 캐나다의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두 나라 간 자유 에너지 무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기사 등록일: 2025-03-11 |
|
|
|
|
|
|
나도 한마디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