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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 일기 4 _ 설강(雪江) 유장원 (캘거리 문협)
1.
나무껍질을 뜯으면
파도 거품이 보글대고
벌판을 한꺼풀 벗기면
바다가 허연 살을 드러낸다
나뭇가지 위로 기러기 알 하나 낳으면
어부가(漁夫歌) 뉘엿뉘엿 넘어간다.

에야노 야노야
어기여차
벌겋게 싯벌겋게
재가 되어 넘어간다

2.
장돌뱅이 삶의 반은 자동차인데
그 삶에 깔린 생명들이
누렇게 번져오는
가을 바다 위에서
고퍼 빳빳히 선 채 노 젓고 있다.
해 저물도록 어부가(漁夫歌) 부르고 있다.

에야노 야노야
어기여차
노랗게 샛노랗게
풀이 되어 넘어간다

3.
새털들이 모여 구름이 되고
그 구름들이 소박하게 모여
비를 내려 주시면
다시
벌레들,새들,나비들 모여
푸른 알을 낳는다
무수히 번식한 푸른 들판 위로
장돌뱅이 어부가(漁夫歌) 부르고 있다.

에야노 야노야
어기여차
푸르게 짓푸르게
바다 되어 넘어간다

기사 등록일: 2011-10-07
운영팀 | 2022-01-09 0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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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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