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지난 31일 파우스트 근처에서 한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여러 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충돌하면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두 명의 남성이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는 드리프트파일 퍼스트 네이션 출신의 38세 로랑 이사도르와 에드먼턴 출신의 33세 타일러 두보스키로, 이들은 레드럼 모터사이클 클럽의 일원이었다. 이사도르의 약혼자인 브렌다 파우더는 9월 21일에 결혼할 예정이었다며, 그들이 8년간 함께 해왔으며, 사랑과 소중한 추억으로 가득 찬 삶을 함께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오전 11시 42분경, 파우스트 근처의 2번 고속도로와 Range Rd 143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로 부상당한 다른 사람들이 에드먼턴 출신 4명, 그랜드 프레리 출신 1명, 키누소 출신 1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레드럼은 노숙자를 위한 자선 행사를 위해 라이딩을 하던 중이었다. 파우더는 사고 당시 차로 뒤따라가다가 사고를 목격했으며, 이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파우더는 오토바이 앞쪽에 있던 흰색 차가 갑자기 도랑으로 휘청이며 넘어와 오토바이와 자신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파우더는 도랑 쪽으로 핸들을 틀었고, 충돌 후 차가 전복되었다. 잔해에서 빠져나온 후, 파우더는 도랑으로 걸어가 그녀의 약혼자가 땅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파우더는 잠시 후 트럭 운전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얼마나 미안한지, 그리고 트럭의 통제력을 잃었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이사도르는 가족뿐만 아니라 클럽과 지역 사회에서도 큰 긍정적인 평판을 가지고 있었다. 레드럼의 자매 클럽인 레드스피릿 여성 모터사이클 라이딩 클럽에서 활동하는 제시카 데스몰린은 "우리는 영적 지도자를 잃었다. 그리고 그건 지역 사회에서 그가 얼마나 큰 영향을 설명해 준다.”라고 전했다. 데스몰린은 두보스키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정을 공유했다.
경찰은 여전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경찰청 대변인 트로이 사빈코프는 "조사가 매우 초기 단계이고, 알코올 중독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혐의가 제기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사빈코프는 "고속도로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이번 사고는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며, 순식간에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스트는 에드먼튼에서 북서쪽으로 3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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