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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트럼프, 앨버타에 호재인가 악재인가 - “트럼프의 화석에너지 생산 옹호, 앨버타 경제 성장과 부동산에 도움될 듯”
미국으로 가는 앨버타 석유에 수입 관세 10% 부과되면 타격 클 듯
 
(안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서 그의 에너지 정책이 석유에 의존하는 앨버타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앨버타 에너지 부문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에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 에너지 정책에 대해 “drill, baby, drill”이라고 언급하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관련 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기후위기론을 부정하고 재생에너지를 폄하하는 동시에 화석에너지의 무제한 생산을 옹호한다. 이에 따라 미국 영토 밑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 시추를 허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규제 철폐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량 상한제를 놓고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앨버타 주 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캐나다 정부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2년까지 2019년 배출량의 35%로 줄이도록 강제했는데 앨버타 정부는 이 상한제가 지역의 경제와 일자리에 파괴적인 타격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는 상한제를 실시하면 향후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14% 성장에서 1.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거래 기술 플랫폼인 Deeded는 트럼프의 에너지 접근 방식이 시추를 통해 북미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캘거리와 같은 지역의 경제 성장과 부동산 투자를 지원해 석유에 의존하는 앨버타 지역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부문의 고용 강세가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과 앨버타 부동산 가치의 안정성을 높여 경제성을 추구하는 타주 구매자들의 투자 관심을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CBC의 비즈니스 칼럼니스트인 Al Salazar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캐나다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캐나다 에너지 규제 기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캐나다 원유의 거의 전부가 미국으로 수출됐으며 그 중 87%(하루 330만 배럴)가 앨버타에서 생산됐다.

올해 앨버타에서 서부 해안까지 확장된 Trans Mountain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서 캐나다의 아시아 시장 접근성이 개선됐지만, 파이프라인에서 하역된 대부분의 원유는 유조선으로 캘리포니아로 운송되고 있다.

트럼프의 향후 4년 집권이 앨버타 에너지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상당수다.

Ninepoint Partners의 파트너이자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Eric Nuttall은 “미국의 에너지 산업이 캐나다의 중질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캐나다 석유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자체 원료를 더 비싸게 만든다면 스스로 발에 총을 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거리의 재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Martin Pelletier도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가 석유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의 승리가 앨버타에 특히 순이익인지 순손실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앨버타 주 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앨버타와 미국의 관계를 인정하며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녀는 "앨버타와 미국은 두 관할권 모두에서 경제를 강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 오랜 무역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앨버타가 미국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단일 최대 공급업체로, 북미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버타는 트럼프의 새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사 등록일: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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