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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기자) 앨버타의 올즈(Olds) 대학이 해외 유학생 수의 감소로 올 가을 프로그램 3개의 신규 입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IRCC)는 2025년에 2024년보다 약 10% 줄어든 437,000개의 유학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며, 이 중 앨버타는 32,000개의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 다만 석사와 박사 과정 학생은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올즈는 지난 몇 년간 주정부의 지원금이 감소했으며, 2025-26년에도 510만 달러의 등록금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예측되는 입학생과 과거의 등록 추세, 노동력 수요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한 결과, 환대 및 관광 관리, 수제 음료 및 양조장 운영, 농업 기술 통합 프로그램의 신규 입학 중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즈는 해당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의 입학만 중단되는 것으로, 기존의 학생들에게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수업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은 이민으로 이어지는 큰 부분을 차지해 왔으나, 지난 2023년에 캐나다의 인구가 3.2%, 즉 127만명 증가하며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늘어난 인구 중 80만 명 이상은 이민자로 인한 것이었으며, 국내 임시 거주자 수는 270만 명으로 2년 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그러나 유학생들이 지불하는 학비는 국내 학생들에 비해 약 3~5배 가량이 되기도 하며, 대학들은 이를 통해 운영 자금을 충당해왔기 때문에, Olds 외에 여러 대학들도 일부 프로그램 중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대학의 재정 문제를 유학생이 완화 시켜주고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2022년 Higher Education Strategy Associ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 교육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은 5년 사이에 31% 감소한 상태다. 그리고 이에 따라 U of C 학생회는 2019년 이후 국내 학생의 학비는 33%, 유학생의 학비는 40% 인상된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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